'제이슨 본'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관전 포인트 4(종합)
'제이슨 본'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관전 포인트 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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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액션 영화의 전설 ‘본’ 시리즈가 돌아왔다. 그간 자신의 과거를 그렇게 찾아나섰던 ‘제이슨 본’은 지난 ‘본 얼티메이텀’(2007)에서 자신의 기억과 이름을 되찾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제목에 본명이 아닌 자신의 코드명 ‘제이슨 본’을 내세웠다. 기억을 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찾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영화 제목이다.

영화 ‘제이슨 본’의 배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 모두 두 번째 내한이다. ‘제이슨 본’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통해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꼽아봤다. 왜 우리는 ‘제이슨 본’의 귀환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왜 이 영화를 보아야 하는지.

★ ‘본’ 시리즈는, 역시 이 남자 ‘맷 데이먼’

‘본 레거시’(2012)의 제레미 레너도 물론 열연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본’ 시리즈라면 역시 맷 데이먼이다. 맷 데이먼은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앞선 영상을 통해 “제이슨 본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기분 좋다. 내 인생 캐릭터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서 관객들도 기다렸다. 맷 데이먼이 돌아오기만을.

하지만 맷 데이먼도 나이를 먹는다. 영원히 제이슨 본을 연기할 거라 생각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 ‘제이슨 본’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맷 데이먼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45살의 제이슨 본과 29살의 제이슨 본은 다를 수도 있다. 나이와는 무관하게 추격 당하고 도망 다녀야 한다. 그리고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쉽지는 않았다”면서, “언젠가는 더 젊은 제이슨 본이 올 것이다. 교체가 될 거다. 리부트도 괜찮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가 주인공인 영화에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탄식을 자아냈다.

★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귀환

이번 ‘제이슨 본’에는 ‘본’ 시리즈의 오리지널 팀이 다시 뭉쳤다. 특히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았다. ‘본’ 시리즈는 특유의 카메라 워킹과 편집 기법, 그리고 액션 스타일로 액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불리는 시리즈다. 그동안 ‘본’ 시리즈의 각본을 써왔던 토니 길로이가 메가폰을 잡은 ‘본 레거시’(2012)의 악몽을 기억하는 이라면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귀환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맷 데이먼 또한 내한 기자회견에서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비췄다. 맷 데이먼은 “폴 그린글래스 감독과 다시 영화를 하게 돼 너무 좋았다.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이유도 감독님 때문이다. 그간 ‘그가 하지 않는다면 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해왔다. 오래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도 기쁜 일이다. ‘그린 존’(2010)이라는 영화도 함께 했었다. 감독님의 스타일이 전 마음에 든다. 물론 쉽지 않은 감독이다. 하지만 멋진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좋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멋진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 2016 할리우드 아이콘,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합류

‘대니쉬 걸’을 통해 올 한 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뜨겁게 달궜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본’ 시리즈에 합류했다. ‘본’ 시리즈가 남성 위주의 액션을 선보이는 만큼 핫한 여배우의 합류는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그가 연기한 ‘헤더 리’는 CIA의 사이버리서치팀의 요원이다. IT의 발달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첩보망을 펼치는 CIA의 대표적인 신세대 아이콘이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번 내한 기자회견에서 ‘본’ 시리즈에 합류한 것에 대해 “처음 ‘제이슨 본’의 세트장에 갔을 때 나를 꼬집어 봤다.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모든 현장을 구경꾼이 되어 돌아다니며 기뻐했다”면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다시 만난 이 작품을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역대급 스케일, 전설급 액션

자신만의 액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것이 바로 ‘본’ 시리즈다. 특히 빠르고 간결한 제이슨 본의 액션과 엄청난 스피드와 물량, 그리고 위험한 스턴트를 자랑하는 카체이싱신이 바로 ‘본’ 시리즈의 자랑이다.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바이크를 이야기하면 “아! 그 장면!”하고 무릎을 칠 관객이 부지기수다.

맷 데이먼은 이번 ‘제이슨 본’의 액션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맷 데이먼은 “1:1 격투신이 아주 멋있다. 카체이싱 장면도 자신 있다. 스펙터클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LA에서 촬영했는데 차 여러 대가 부서지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총 170대의 차가 부서졌는데, 이건 신기록인 것 같다. 과연 이런 장면의 촬영을 LA에서 허가 해줄까 걱정했지만 결국 허가를 받아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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