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의 질긴 악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노을(수지 분)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던 신준영(김우빈 분)의 과거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신준영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김유나(이엘리야 분)의 생일 파티장을 찾아갔다. 김유나는 신준영의 등장에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신준영은 피아노를 치며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던 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유나가 자신의 생일파티에 왜 왔냐고 묻자 신준영은 “어떤 계집애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여기 오면 걔 생각이 안 난 줄 알고. 근데 내가 잘못 생각했네”라고 말했다.
이후 자리를 뜬 신준영은 매니저를 통해 노을이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같은 시간 노을은 다리에서 강을 쳐다보고 있었고 준영이 그의 어깨를 잡으면서 시점은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2011년 겨울, 두 사람은 4년 만에 만났다. 신준영은 법대에 갔고 사법고시 1차에 합격했다. 노을은 동생 공부시키고 뒷바라지하느라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신준영은 최현준(유오성 분)의 선거 포스터에 낙서를 하는 노을을 발견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범죄자라고 꼬투리 잡으며 노을이 도망가려는 걸 막았다. “나보고 어떡하라고” 묻는 노을에게 준영은 “네 범죄 눈감아줄 테니까 나랑 사귀자”라고 제안했다.
노을은 “사귀는 척만 해달라는 거냐”고 되물었지만 신준영은 “나 완전 삐쳤다. 콩밥 먹어라”고 버틴 끝에 노을의 허락을 얻어냈다.

신준영은 노을의 다리를 베고 잠들었고 티격태격하던 둘 사이에는 잠시 달콤함이 흘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서러움에 눈물을 보인 노을을 보며 신준영은 “계속 을이를 놀리고 괴롭힐 거다. 그렇게라도 계속 저 아이를 보고 살아야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노을은 과거 자신 아버지의 뺑소니 진범 은폐 사건에 최현준 검사가 관여가 돼 있다고 확신하고, 그의 뒤를 캐고 있었다.
노을은 “당장 사퇴하라. 그리고 우리 아버지 사고 진범 밝혀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다 불태워버리겠다”고 말했지만, 최현준은 이를 무시했다. 노을은 결국 방송국으로 찾아가 그 증거를 넘기기로 했다.
이를 몰래 듣고 있던 신준영은 자신의 생부인 최현준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오토바이를 타고 노을의 가방을 소매치기했다. 노을은 그런 신준영을 쫓아가다가 차를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신준영은 노을의 병실 앞에서 “노을만 살려주면 내게 허락된 모든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삶도 기꺼이 내놓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우빈과 수지는 계약 연애할 때는 알콩달콩하더니, 이내 교통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현재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었던 이유가 악연이라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과연 김우빈과 수지가 악연을 딛고 핑크빛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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