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김수진 기자] 올해로 22회를 맞는 대한화장품협회 주최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가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C홀에서 개최된다.
'헬스&뷰티위크’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올해 역시 '국제유기농산업박람회', '국제건강산업박람회'와 함께 통합으로 개최됐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의 전체 전시면적은 14,733㎡로 올해는 12개국에서 401개사가 702부스로 참가해,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규모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 한자리에!'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박람회는 매년 많은 해외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참여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기 전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본관을 비롯, 미국 유럽 중국 등 많은 해외 업체들의 참관도 이루어져 더욱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201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는 뷰티업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대표 박람회로 뷰티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장품, 에스테틱, 네일, 헤어살롱, 원료, 포장, 스파, 자연건강 등의 다양한 품목이 전시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미용 산업 관련 기업이 다수 참여해, 국내외 1대1 바이어 상담회와 함께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대응 방안, 국제 화장품 신소재-신원료 동향 컨퍼런스, 제 14회 화장품 마케팅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뷰티업계 종사자들에게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 2015 국제건강산업박람회
2015 '국제건강산업박람회'에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서흥, 한국인삼공사, 한미양행, 삼성메디, 일동, 녹십자헬스케어 등 굵직한 국내 제약 기업 및 해외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가정용 의료기기, 건강생활용품 및 수면용품 등을 소개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한∙중 건강기능식품 정보교류회와 건강기능식품 기술/마켓 트렌드, 대한통합암학회 건강 강좌 등의 건강 사업 관련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해 좋은 정보들을 교류할 예정이다.
◆ 2015 국제유기농산업박람회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유기농 산업도 올해로 2회째 박람회를 개최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인과 한국국제전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유기농산업박람회'는 2015년 유기농 화장품 마케팅 성공 전략 세미나, 2015년 국제 천연 원료 신소재 컨퍼런스, 유기농 화장품 DIY 체험 이벤트, 유기농 화장품 프리마켓 행사, 해외 유기농 화장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유익한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한방 화장품, 스킨케어, 피부관리실 화장품, 두피탈모관리 화장품, 아로마테라피 화장품, 캔들, 천연 비누 등이 전시되고, 시중가 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판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 정체성이 사라진 아쉬운 박람회...
올해 역시 통합으로 개최된 '헬스&뷰티위크'는 화장품 및 미용산업뿐 아니라 유기농과 건강산업도 함께 소개되어 작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개최되었다. 하지만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는 법. 규모가 커지고 소개되는 품목들은 한층 다양해졌지만 그만큼 화장품 박람회로서의 목적도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앙꼬 없는 찐빵이 연상되듯 국내 화장품 업계 선두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뿐 아니라 코리아나, 한스킨 등의 굵직한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없었다. 이처럼 화장품 박람회의 전통성과 그 위엄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반면 건강 사업 기관들은 대부분 선두 기업의 참여뿐 아니라 큰 부스자리를 차지하며 오히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역시 섹션 구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운 점이 많은 박람회였지만, 해외 참여도가 더욱 높아지며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국내 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해당 박람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nbweek.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김수진 기자 suji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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