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평소와 달리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 자극도가 높아지는 휴가철에는 자칫 방심했다간 영영 되돌릴 수 없는 피부가 되기 십상이다. 여성들이야 자외선 차단제부터 쿠션 팩트, 파우더까지 다양한 제품을 레이어드해 피부 보호막을 치지만,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는커녕 로션도 안 바르기 부지기수기 때문.
하지만 이제는 남자도 제대로 된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피부만 잘 가꿔도 호감지수를 200% 상승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뽀얗고 환한 피부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해 휴가철 맨즈 그루밍 노하우를 소개한다.
1. 수시로 자외선 보호막을 쳐라

노화 방지의 첫걸음은 단연 자외선 차단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탄력을 잃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각종 트러블과 속 땅김을 야기하기 때문에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
적은 양을 바를 경우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바르는 양에도 유의하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이 적당하며, 막을 씌우는 느낌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소홀하기 쉬운 목도 함께 발라줄 것을 권한다. 목은 노화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위로 꾸준한 케어가 필수다.
휴가철에는 외부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발랐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차단 성분이 땀과 물에 의해 잘 지워지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티슈로 얼굴을 살짝 눌러 유분을 제거한 후 덧바르면 끈적임이 적어진다.
남성용 쿠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에 묻히지 않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 톤 보정 기능이 있어 피부가 깨끗해 보인다.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뜨겁게 열이 오른 피부를 식히는 데도 도움이 되니 기억하자.
여자보다 빛나는 백옥 피부의 2AM 조권 역시 자신의 피부 비결로 자외선 차단제를 꼽았다. 스킨로션은 안 발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른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자외선 차단제 사랑은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는다.
2. 빠져나간 피부 생기를 충전하라

한여름 햇볕의 열기에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는 수분이 증발해 금세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이 땐 뜨거워진 피부를 식히고 수분을 충전하는 게 급선무.
별도의 쿨링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외출 전 냉장고에 워터 에센스를 미리 넣어놓고 돌아와 팩으로 사용하면 좀 더 간편하다. 에센스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팩처럼 올린 후 마지막에 손으로 두드려주기만 하면 된다.
보다 확실한 수분 충전을 원한다면 마무리 단계에 수분크림을 두껍게 발라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자. 즉각적인 수분 전달과 동시에 전 단계에서 공급한 유효 성분을 가두는 역할까지 해 일석이조다.
무결점 피부의 서강준 또한 안 써본 수분크림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수분크림을 사랑하는 예찬론자다. 사실 서강준은 악건성 피부로 매년 여름이면 속 땅김과의 전쟁통에 몸살을 앓았지만, 수분크림을 만나며 꿀피부로 재탄생한 것. 역시 관리만이 살 길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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