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여전히 엑소의 적수는 없다(엑소 콘서트)
[안방1열] 여전히 엑소의 적수는 없다(엑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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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기록 제조기 엑소가 이번에도 역대급 공연으로 또 한 번 자신을 뛰어넘었다.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6회 공연을 기록한데 이어, 엑소의 판타지를 극대화한 무대로 역대급 스케일을 완성했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EXO PLANET #3 – The EXO’rDIUM)’이 개최됐다.

엑소는 데뷔곡 ‘마마(MAMA)’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9일 발매한 정규 3집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늑대와 미녀’까지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관객들의 응원봉이었다. 관객의 응원봉을 공연 연출의 일부로 활용됐다. 관객의 응원봉은 곡에 따라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변하며 공연장을 물들였다.

아쉽게도 오프닝 무대에 카이가 함께 하지 못했다. 이에 수호는 “지금 모든 멤버가 무대에 서 있지 않다. 카이가 어제 무대 도중에 춤을 추다가 다리를 다쳐서 오늘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엑소의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한 ‘백색소음’과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의 무대가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무대 구성으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것은 물론, 지팡이를 소품으로 이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어쿠스틱 섹션에서였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카이는 “저번 콘서트를 연습할 때 발목을 다쳤는데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다가 다쳤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카이는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다쳤다. 내일 병원에 가서 자세하게 검진받고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어쿠스틱 섹션에서는 그동안 엑소하면 생각나는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감미로운 엑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이 레이디(My Lady)’를 시작으로 ‘모노드라마(Monodrama)’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까지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을 안겼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기타를 연주, 아홉 멤버들과 화음을 맞추며 그동안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려졌던 라이브 실력과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텐더 러브(TENDER LOVE)’ ‘헤븐(Heaven)’ ‘3.6.9’ ‘중독’ 등 엑소의 히트곡이 이어졌다. 엑소는 귀여운 꼬마 요정이 떠오르는 옷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곡 ‘같이 해’의 무대는 더욱 열광적이었다. ‘같이 해’는 시우민과 찬열, 세훈의 무대로 중독적인 후렴구와 섹시함이 묻어나는 힙합곡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 위에 찬열과 세훈, 시우민의 랩이 얹어져 팬들을 사로잡았다. 찬열의 로우톤 랩과 세훈의 속사포 랩이 어우러져 ‘역시 엑소’라는 감탄이 나오는 무대였다.

다시 완전체로 등장한 엑소는 ‘풀문(Full Moon)’ ‘럭키(Lucky)’ ‘런(Run)’까지 총 37곡의 열광적인 무대로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엑소는 이번 콘서트에서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멤버들의 초능력을 시각화시켜 보여주는 연출은 물론, 15m 높이 레인커튼을 이용한 비 효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엑소는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로 체조경기장 6회 공연 기록을 세워 작년 두 번째 콘서트 ‘엑소 플래닛#2-디 엑솔루션)으로 세운 5회 공연 기록을 갱신, 또다시 기록을 제조했다.

정규 1집과 정규 2집이 모두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은 물론 3년 연속 연말 음악시상식 대상 수상까지, 아직까지 가요계에 뚜렷한 엑소의 적수는 없어보인다.

한편 엑소 세 번째 단독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은 오는 29~31일까지 이어나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nara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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