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윤시윤과 ‘1박2일’ 멤버들이 윤시윤의 외갓댁에 방문해 훈훈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여름방학 탐구생활’ 두 번째 이야기로 윤시윤의 고향인 순천에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윤시윤이 중학교 때까지 살았던 외가댁을 방문했다. 윤시윤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등장부터 멤버들을 살갑게 챙겼다.

외할머니는 “윤시윤이 어렸을 때 따봉이었다”며, “착하고 어른들에게 인사성이 밝았다. 지금도 그렇다. 10번을 봐도 10번 다 인사한다”고 손자를 칭찬했다.

이어 외할머니는 김준호를 보자마자 “코미디 왕이다”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외할머니는 “윤시윤 덕분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서 좋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후 멤버들은 윤시윤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외할머니에게 윤시윤에 관해 물었고, 외할머니는 “손자 중 가장 먼저 태어났다. 그래서 귀여움을 제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셋이 사니 다른 집처럼 놀러 가거나 사진기가 없다. 이모들이 명절 때나 휴가 때 내려와서 데리고 놀러 가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할머니는 윤시윤이 좋아하는 메뉴로 저녁 식사를 차렸다. 생선구이, 서대회 무침, 해파리냉채, 문어 숙회, 기정떡 등으로 상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게임에서 진 윤시윤은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러나 외할머니와 이심전심 게임에 성공하며 푸짐한 한 그릇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윤시윤은 기정떡을 가리키며 “중학교 때 반장을 했었다. 반장을 하면 보통 햄버거나 피자를 돌리는데 외할머니께서 기정떡을 준비했다”며, “처음에는 창피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많이 먹어본 음식이 아니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온 윤시윤은 담담한 척 할머니와 포옹을 나누었지만 차 안에 타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윤시윤은 ‘1박2일’에서 보여주던 동구의 허술하고 순박한 모습뿐만 아니라 외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손자 윤시윤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왜 윤시윤이 반듯한 청년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도 공개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