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듀엣가요제' 산들, 왕중왕전 우승... 이렇게 노래 잘했나
[TV속쏙] '듀엣가요제' 산들, 왕중왕전 우승... 이렇게 노래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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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그룹 B1A4 산들이 ‘듀엣가요제’ 왕중왕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왕중왕전 2라운드로 꾸며진 가운데, 솔지와 두진수, 현진영과 조한결, 켄과 최상엽, 산들과 조선영, 이영현과 박준형, 소찬휘와 김민재, 나윤권과 김민상까지 총 7팀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왕중왕전 2라운드 경연은 1라운드 순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우승팀은 1라운드 점수와 2라운드 점수를 합산, 최고 득점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형식. 

이에 제일 먼저 1라운드 마지막 팀이었던 소찬휘와 김민재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선곡했고 애절한 감성과 압도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822점을 받았다.

두 번째는 ‘듀엣가요제’의 최고 듀엣커플 산들과 조선영이 주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택했고 이전의 무대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말을 건네듯 시작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전 무대보다 더욱더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이에 표가 쏟아졌고 산들과 조선영은 총 854표를 얻게 됐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영현과 박준형은 윤상의 ‘달리기’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851표를 얻어 불과 3표 차로 산들-조선영 팀에 패했다.

산들과 조선영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고 조선영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산들은 “누나가 우울증으로 많이 아팠다고 했는데 ‘듀엣가요제’를 통해서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며, “나도 이렇게까지 밝은 성격이 아니었는데 무대를 통해서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 보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분이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앞으로도 힐링을 주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들과 조선영은 ‘듀엣가요제’ 첫 출연부터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출연하는 무대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결국 왕중왕전에서 트로피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산들은 매회 파트너를 배려하고 눈높이를 맞추며 노래를 불렀다. 실수 없는 완벽한 무대도 중요하지만, 감동이 있는 진심을 다한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은 것. 그리고 이는 왕중왕전 우승으로 돌아왔다.

 

사진=MBC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