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끝에서 두번째 사랑' 첫방, 김희애-지진희 '좌충우돌 중년 로맨스 시작'
[TV속쏙] '끝에서 두번째 사랑' 첫방, 김희애-지진희 '좌충우돌 중년 로맨스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끝에서 두번쨰 사랑'이 김희애와 지진희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 첫 회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 분)이 악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다혈질 드라마 PD로 등장했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에 낯선 남자의 기척을 느끼고 유부녀인 척을 했다. 강민주는 자신을 걱정해 다가오는 남자를 발로 찼지만 알고 보니 그는 옆집에 새로 들어온 동네 주민이었다. 강민주는 민망해했고 다음 날 아무일 없다는 듯이 회사에 출근했다.

강민주는 촬영허가를 받기 위해 공무원 고상식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가 오타 실수를 했다. 강민주는 ‘한동안’을 ‘한가한’으로 보냈고, 고상식은 이메일에 분노했다.

이후 뒤늦게 오타를 알게 된 강민주는 고상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고상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고상식은 "내가 지금 잡상인 전화 받을 정도로 한가해 보이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강민주는 "수화기 뒤에 숨어 소리만 지르는 그분 잠깐만 받아 달라. 방송국 잡상인 전화 좀 받아라"라고 속내를 드러냈지만 고상식은 끝까지 받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계속 메일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고상식은 허락을 하지 않았고 결국 촬영팀은 촬영 장소에서 쫓겨났다.

고상식은 여전히 강민주에게 "촬영은 안 된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하지만 강민주는 "촬영팀은 접을 수 없다"고 맞섰다.

당장 끌어내겠다는 고상식에게 강민주는 우리시 부시장(문희경 분)이 내준 허가서를 내밀었고 고상식은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이어 촬영이 시작됐지만 여주인공이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지 못해 촬영이 지연됐다.

이에 강민주는 여주인공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먼저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하지만 강민주를 지탱하고 있던 끈이 끊어져 물속으로 빠졌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고상식은 강민주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이날 김희애와 지진희는 극 중 인물의 상황을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내며 60분을 꽉 채웠다.

특히 '우아함'의 대명사 김희애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연을 펼치며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끝에서 두번째 사랑'은 40대의 유쾌하지만 고된 삶과 로맨스까지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