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싸우면서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졌다
[TV속쏙]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싸우면서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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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닥터스’ 김래원과 박신혜가 의견 차이를 극복해내며 한층 더 단단해졌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닥터스’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임산부를 수술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바람(남궁민 분)과 두 아들인 해와 달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무사히 치료받고 퇴원하게 됐다. 또한 해와 달의 수술비는 방송 출연으로 깔끔하게 해결됐다.

이에 남바람은 자신의 자살을 막은 유혜정에게 “정말 고맙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버지들은 자식을 위해서 다 그렇게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홍지홍과 유혜정은 평범하게 서로를 챙기며 데이트를 즐겼다. 병원 앞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도시락은 나눠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때 홍지홍은 “네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혜정은 결혼하자는 이야기로 오해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홍지홍은 “그런 뜻이 아니고 음식 맛이 궁금하다”라고 해명했고, 유혜정은 “안 그래도 요새 음식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선생님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던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실려 온 신부의 수술 문제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인 것이다.

유혜정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홍지홍은 이를 거부했다. 심지어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수술을 해봤자 달라질 게 없다. 넌 아마추어 같다”고 독설까지 날렸다.

그런 홍지홍이 결심을 달리했다. 수술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왜 생각을 바꿨냐”고 물었고, 홍지홍은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막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술은 녹록치 않았다. 임산부를 수술하는 동안 태아의 심박수 수치가 계속 떨어졌다. 태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술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홍지홍과 유혜정은 힘을 합쳐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그 결과 태아는 건강했지만 산모의 상태는 여전히 최악이었다.

홍지홍은 신랑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아내분이 뇌사 상태에 가깝다. 호흡도 멈출 것이다”라며, “아이가 살아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유혜정은 “신부가 버텨준다면 아이가 살 수도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후 유혜정은 아내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신랑을 보며 내레이션으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그게 기적이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래원과 박신혜는 처음으로 환자 수술을 두고 의견 대립을 보였다. 하지만 김래원의 마음이 움직였고, 이는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앞으로 수술은 물론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있어서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