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아 韓 찾은 '스타트렉 비욘드', 새로운 시대를 향해 출항(종합)
50돌 맞아 韓 찾은 '스타트렉 비욘드', 새로운 시대를 향해 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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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전설적인 시리즈 ‘스타트렉’의 신작 ‘스타트렉 비욘드’의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저스틴 린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배우들은 이번 내한 당시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대한 감동을 먼저 전했다.

재커리 퀸토는 “한국에 처음 왔다. 특히 공항에서부터 환대해줘서 정말 기뻤다. 많은 팬들이 함께 해줬다. 오늘 영화 개봉과 함께 시간 보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고, 크리스 파인은 “한국엔 두 번째다. 공항에서의 환대를 잊지 못할 거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런 환대를 받지 못했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지난 15일 GV에 참석한 저스틴 린 감독은 “어제 도착해서 극장에 갔다. 어젠 한국의 휴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스타트렉’ 팬이 오셨다. ‘스타트렉’ 시리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질문들이 심층적이고 심도 깊어서 정말 기뻤다”라고 전했다.

이번 ‘스타트렉 비욘드’는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이에 감독은 물론 배우들도 그 의미를 강조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제가 처음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전작 경우 J.J.에이브럼스가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 전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며 자랐고 정말 좋아한다”면서, “50년간 사랑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해체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이를 두고 런던의 한 호텔에서 사이먼 페그, 더그 정 작가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말했다.

'스코티’를 연기하고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사이먼 페그는 “’스타트렉’은 다양성, 그리고 그들의 통합을 그린 작품이다. 미래에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모든 이가 관용을 베푸는 평등한 세상을 그려야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사회는 지금 지구가 가져가야 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50주년에 어울리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50주년을 기념한 것은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태프 뿐만은 아니었다.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리한나가 부른 주제곡도 그렇다.

저스틴 린 감독은 “리한나가 ‘스타트렉’ 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우리 영화의 첫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 원랜 비스티 보이즈의 노래가 덮여있었다. 그런데 리한나가 그 음악을 내리고 자기 음악을 올렸었다 들었다. 그 만큼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리한나였다. 50주년이기도 하여 제가 제안했다”고 리한나의 참여 과정을 밝혔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엔터프라이즈 호 대원들의 탐험을 그리면서 그들간의 우정과 성장을 그려낸다. 또한 그 속에 적절한 유머도 녹여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스팍 역의 재커리 퀸토는 진지한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유머를 연기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재커리 퀸토는 “사실 전 정말 웃긴 사람이다”라고 단호하게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스팍’은 정말 심각한 인물이다. 연기하기 어렵다.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희로애락을 표현하는데 제한적이다. 사실 많이 웃고 싶다. 신을 찍는 중간중간 많이 웃고자 한다. 다른 사람들도 저를 웃겨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 파인은 “제가 이번 작품에서 너무 진지하게만 연기해서 죄송하다. 그냥 상황이 진지할 따름이었다. 1편에선 즐거운 시간도 많았다. 저도 감독에게 ‘캡틴 커크를 조금 재미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어떻게든 유머를 넣어달라고 했다. 다음 편엔 좀 더 웃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와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선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반격을 그린 영화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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