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어린 시절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에는 어떤 곡이 새롭게 공개 됐을까? <편집자주>

♬ 우주소녀 ‘비밀이야’ | 2016.8.17 AM12:00
걸그룹 우주소녀가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리듬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댄스 넘버로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내 마음이 행여 들킬까 두려워하며 애써 숨기고픈 나만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솔직한 가사말이 인상적이다.
‘더 시크릿’에는 타이틀곡 외에 ‘베베(BeBe)’, ‘우주키스미 (Would You Kiss Me?)’, ‘짠!(Prince)’, ‘로봇(ROBOT)’, ‘이층침대 (Good Night)’로 총 7곡이 수록됐다.

▶뮤직비디오 ★★★★ (4.0 / 5.0)
이번 우주소녀의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김지용 감독이 맡았다. 특별히 이전 앨범보다 영상미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그룹 이름답게 우주를 연상시키는 배경들이 등장하고, 판타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우주’란 미지의 세계와 ‘소녀’의 여리고 순수한 이미지를 결합한 팀의 색깔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소속사와 감독의 의도다.
▶퍼포먼스 ★★ (2.0 / 5.0)
콘셉트 자체를 ‘걸스 판타지’에 추점을 맞춘 탓일까, 퍼포먼스가 강한 인상을 주진 않는다. 흔히 말하는 ‘칼군무’의 모습도 아니다. 13명이라는 멤버수를 활용해 조금 더 다채롭게 퍼포먼스를 꾸밀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킬링파트 ★★★ (3.0 / 5.0)
래퍼 엑시의 “마음을 숨긴다는 건 아닌 척 하는 건 내겐 너무 어렵기만 한 걸 너에게 말 못한 내 비밀” 부분. 괜히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래퍼가 아니다. 귀를 사로잡는 래핑, 라임도 센스 있다. 별점 5점 만점.
▶총평 ★★★ (3.0 / 5.0)
데뷔곡 ‘모모모’의 풋풋하고 발랄했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우주소녀다. 유연정의 합류로 탄탄해진 보컬라인이 이번 앨범의 강점이 아닐까. 그의 시원하면서도 청아한 보이스가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지만, 이들의 라이브 무대는 기대된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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