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래’ 김신의 “내가 쓴 곡, 배우들이 부르는 것 보고 가슴 벅차올라”(프레스콜)
‘고래고래’ 김신의 “내가 쓴 곡, 배우들이 부르는 것 보고 가슴 벅차올라”(프레스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신의가 자신의 곡으로 뮤지컬이 만들어진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고래고래’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손효원 연출가, 박지윤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신의, 혀규, 이기찬, 정상윤, 이주광, 김보강,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박한근, 안두호, 배두훈, 김다혜, 민경아, 정승준, 손웅, 박진이 참석했다. 

실제로 밴드 몽니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김신의는 실제 밴드 경험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어갔는지에 대해 “허규 씨나 저는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굉장히 편했다. 특히 영민이가 말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보여줄 수 있는 건 기타 액션 밖에 없다. 허규 씨나 저나 기타를 치는 보컬리스트여서 그런 기타 액션에 더 멋진 모션을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의는 이번 작품을 위해 곡을 쓰는 작업이 힘들지는 않았는지를 묻자 “‘고래고래’를 위해서 새로 쓴 넘버는 4곡이다. ‘꿈의 한복판으로’ ‘1번국도의 꿈’ ‘제발 좀 그만해’라는 병태 솔로, 그리고 마지막 ‘고래고래’다. 기존 몽니 곡들은 음악감독님, 작가님, 연출님이 셀렉해주셔서 잘 녹아들어갔다”라며, “사실 뮤지컬 넘버를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결코 쉽지 않았다. 넘버가 곧 대사이기 떄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 순간의 감정들을 어떻게 멜로디화 시키느냐가 많이 어려웠는데 음악감독님이랑 의논하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신의는 자신의 곡으로 창작 뮤지컬이 탄생한 것에 대해 “초연 첫공 올릴 때 우리 배우들이 ‘노인’이라는 넘버를 부르는데 뒤에서 가슴이 너무 벅차오르더라. 내가 쓴 곡을 내가 부르는게 아니라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이 앞에서 그걸 부르고 있고, 너무나 좋은 연주자들이 연주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벅차올랐다. 대극장에서 그 노래가 울려퍼지는게 너무나 감격이었고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재연하면서 민우 역 배우들이 노래가 제일 많고 어려운데 열심히 연습하는걸 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연이 올라가고, 좋은 배우들이 배턴을 받아서 좋은 곡 계속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함께해준 관객, 연출님, 음악감독님, 모든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