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데뷔곡이 음원차트 1위로 ‘역주행 신화’
한동근, 데뷔곡이 음원차트 1위로 ‘역주행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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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한동근이 엄청난 역주행을 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지난 2014년 발표된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네이버 뮤직, 멜론, 벅스, 지니, 소리바다 등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근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에서 ‘리틀 임재범’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으며,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실력이 비해, 이후 발표한 곡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럼에도 한동근은 꾸준히 음악, 방송을 통해 활동했다. 지난 4월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가왕이었던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의 위세가 컸던 만큼, 그와 우위를 겨룬 한동근의 실력 역시 주목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인의 대타로 출연한 한동근은 첫 출연부터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후 경연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하며 실력을 입증해냈다.

그의 역주행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방송 직후 2년 전 발표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그리고 25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휩쓸며, 현재까지도 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서정적인 노랫말이 가슴을 울리는 감성 발라드 곡이다. 이별의 가슴 아픔과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대한 안타까움의 두 가지 감정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풀어내 완성도를 더했다.

물론 지난 24일 발표된 디지털 싱글 ‘그대라는 사치’ 역시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그대라는 사치’는 사랑하는 감정 외에 어떤 것도 필요치 않은 연인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사치'라는 단어로 표현한 노래다.

한동근의 이러한 성적은 음원 강자 어반자카파, 에일리, 비와이와 인기 그룹 엑소, 여자친구, 블랙핑크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차지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뒤늦게 재조명받기 시작한 한동근이 가요계에서 세울 새로운 기록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플레디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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