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무한도전’, 오르골이 ‘뭣이 중헌디’
[TV속쏙] ‘무한도전’, 오르골이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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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대망의 ‘무한상사’가 공개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영상미, 화려한 라인업까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역대급’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1부가 공개됐다.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됐고, 회사에 홀로 남아있던 유재석 부장이 괴한에 의해 쫓김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다 유재석은 트럭에 치여 의식불명의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게 됐다.

이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는 유재석의 말과 함께 한달 전 이야기로 돌아갔다. 유재석은 지각을 한 박명수, 정준하, 하동훈, 황광희에게 출근 시간에 늦은 것과 다른 비서에 비해 매출이 저조한 것을 두고 소리를 지르며 화냈다. 이런 상황 속 정준하의 스마트폰 메신저로 한 장의 사진이 전송됐고, 여기에는 회사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에 숨겨진 비밀을 알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라는 유재석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이어지고, 회사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전석호 대리는 회식 도중 심장마비로 인해 죽었으며, 손종학 부장은 계단에서 떨어져 피를 흘리고 죽었다. 뺑소니 사건에 휘말렸던 김희원 과장은 유재석에게 “부장 장례식장이지? 이번엔 나 차례야”라는 의문의 통화내용을 남긴 채 자살했다.

다시 유재석이 사고를 당한 시점으로 돌아갔다. 병실 앞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있던 정준하는 유재석이 의문의 오르골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또 유재석이 그간 김희원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 거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상한 낌새를 챈 정준하는 하하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두 사람은 김희원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이제훈에게 사건의 의문점을 제기했고, 그는 이를 경청하며 “내가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이어졌다. 이제훈은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파리 떼들이 꼬였어. 유부장이 가지고 있던 증거를 알아내야 한다. 유부장도 깨끗이 처리해야한다”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정준하는 계속 오르골에 집착했다. 조사 도중 죽음을 당한 사람들이 모두 오르골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그는 유재석의 다이어리를 찾아본 후, 오르골이 일본 바이어 마키상(쿠니무라 준 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장면은 마키상이 벽면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보며 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높였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제훈과 쿠니무라 준의 등장은 짧지만 굵고 강렬했다. ‘정극일 줄 몰랐다’며 걱정했던 지드래곤의 연기력도 훌륭했다. 아직 ‘무한상사’ 죽음의 사건의 정확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속, 어떤 이야기들로 흥미를 끌 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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