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부산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든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지난 3일 폐막했다.
지난 올해 ‘부코페’는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9일 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공연장에서 진행된 14개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와 무료 콘텐츠들은 페스티벌의 퀄리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넌버벌과 서커스, 콩트 등의 장르를 위주로 보였던 지금까지의 페스티벌과는 달리 올해는 토크콘서트, 뮤직 코미디, 스탠드업 코미디 등의 장르가 활약을 펼치며 축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중 ‘사이다 토크쇼’와 ‘투맘쇼’는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며 ‘공감형 토크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날렸다. 30대 대표 김효진, 40대 대표 김지선, 50대 이상 대표 이성미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전했다. 두 명의 엄마가 만드는 쇼와 엄마들에게 선사하는 쇼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투맘쇼’ 역시 관객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며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여기에 해외 공연 ‘칼립소 나이트’는 자칫 생소할 수 있는 칼립소 음악이라는 장르에 다양한 코미디 요소들을 추가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더 래핑 마이크’와 ‘베스트 오브 조크네이션’은 100% 스탠드업 영어 코미디로 축제를 찾은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이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장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코미디인 넌버벌의 ‘옹알스’, K코미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쇼그맨’과 ‘코미디 몬스터즈’, ‘부코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족같은 공연 ‘변기수 뉴욕쇼’, ‘이리오쑈’ 등의 공연들도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매 년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며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하고 있는 ‘부코페’는 올해 역시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전 세계의 코미디를 한 곳에서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코미디 무역센터로서의 역할을 해낸 것. 이에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올 ‘부코페’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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