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카파 십세전(이하 ’카파 십세전‘)’이 지난 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카파 십세전’의 개막식 행사는 방송인 오상진과 배우 김규리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행사에 앞서 무대에 오른 김이다 집행위원장은 "이 행사를 최대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유영식 조직위원장은 "올해 열 살이 된 카파 장편과정은 아직 천방지축이지만 열심히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아카데미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빛낸 게스트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막식 1부에서는 ‘카파 장편과정 10주년 시상식’을 진행하며 지난 10년간 카파 장편과정을 위해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먼저 카파 장편과정에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상범 편집기사, 김창주 편집기사, 곽지훈 교수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이어 장편과정 작품을 빛낸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파수꾼 10인상'은 배우 이주승, 박혁권, 박정민, 엄태구, 류준열, 류혜영, 이준혁, 변요한, 정인기, 권율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카파 장편과정 시상식 ‘특별 공로상’ 은 '파수꾼'의 기태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카파 장편과정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홍보대사 이제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수남 역으로 언론과 평단, 관객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정현, 장편 과정 시스템을 정착시킨 박기용 전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에게 돌아갔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카파 동문회가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상으로, 지난 33년간 카파를 빛낸 영화인들을 위한 특별한 상을 수여하는 ‘카파 필름 어워드-프리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는 내년 정식 개최를 앞둔 ‘카파 필름 어워드’에 앞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먼저 특별 공로상은 한국영화아카데미에 큰 기여를 한 초대 원장 최하원 감독, 차승재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하원 감독은 "이 자리가 뭐라고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33년 동안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무궁한 발전을 빌겠다", 차승재 대표는 “'카파 이십세전'에서도 무대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33년간 동문 감독들의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들에게 전하는 각 부문의 캐릭터 상과 가장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에게 전하는 ‘카파 스타’ 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번 시상은 짧은 분량에도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에게는 ‘신스틸러’ 상,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매력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의 주목을 받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에게는 ‘악역이다’ 상, 카파 동문 감독 작품 데뷔 배우 중 한 명에게 시상하는 ‘뉴페이스’ 상 등 독특한 기준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에 더욱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7개의 부문의 상은 각각 진구(신스틸러), 이경영(악역이다), 공효진(뉴페이스), 유지태(비련가련), 신민아(러블리즈), 김고은(액션스타), 이병헌(KAFA 스타)에게 돌아갔다.
진구는 "앞으로 좋은 장면을 더 많이 훔쳐내는 씬스틸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영은 "90년대 충무로에서 함께했던 친구들이 보여서 울컥한다. 그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 시간이 있는 것 같다. 반갑다 친구들아"라며 감격했다. 공효진은 "이 상을 통해 부끄럽지만 가장 순수했던 연기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지태는 "10년이 지난 작품인 '봄날은 간다'로 상을 받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다. 허진호 감독님께 이상을 바치고 싶다. 앞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며 세상을 바꾸실 감독님들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신민아는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고은은 "'협녀'라는 작품을 통해 무술 훈련을 거쳐, 2년 동안 함께했던 작품이었다. 첫 액션 영화여서 시행착오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앞으로 감독님이 되실 분들 앞에서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현장에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화려한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카파 십세전’은 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카파 십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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