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샤이니 월드가 펼쳐졌다. 컬러 오브 샤이니(Color Of Shinee)를 테마로 샤이니는 5인 5색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히트곡, 미공개 신곡, 솔로 무대는 물론이고 멤버 키가 직접 참여한 화려한 의상까지. 볼거리가 풍족한 샤이니 콘서트는 초록 야광봉 빛깔과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그룹 샤이니의 다섯 번 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가 열렸다.
▶ 부제는 ‘선녀와 나무콘’

오프닝을 알리는 영상이 나오고, 불이 꺼진 후 샤이니가 무대 위로 등장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팬들은 모두 일어나 초록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시작부터 샤이니는 ‘히치하이킹’, ‘매리 투 더 뮤직(Marrired To The Music)’, ‘줄리엣’ 등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떼창’으로 이들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열광했다.
3곡의 무대가 끝난 후 샤이니는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리더 온유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1회 추가 공연을 하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민호는 “서버를 폭발시켜주셔서 그렇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의 부제목을 ‘선녀와 나무콘’으로 지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태민은 “이번 콘서트를 ‘선녀와 나무콘’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의미를 말씀 드리자면, 선녀는 여러분이고 우리가 나무다. 저희가 자리에 뿌리를 박아서,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컬러 오브 샤이니(Color Of Shinee)

이번 콘서트의 테마를 ‘컬러 오브 샤이니’로 정했다. 이에 대해 종현은 “추상적인 의미일 수도 있지만, 이번 콘서트는 시각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키는 “그동안 샤이니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단 말을 많이 해왔다. 그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제대로 구연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5인 5색 샤이니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감과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아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공연 영상부터 개성 넘치는 영상까지, 무대 연출과 어우러지며 더욱 감각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키는 무대 의상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호는 “내 친구 김기범이 했다. 연습하면서 의상에도 신경을 쓰느라 힘들었을 거다. 여러분이 예쁘다고 해주면, 그간 고생했던 것들이 다 풀릴 거다”며 키의 노력에 대해 전했다.
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야겠단 생각이 있었다. 여러 디자이너들이랑 협업도 하고, 일러스트레이터랑도 같이 했다”고 밝혔다.
▶ 빠지면 서운하지! 솔로, 콜라보레이션 무대

솔로 및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태민은 일본 첫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굿바이(Goodbye)’를 한국어 버전으로 바꿔 보여줬다. 큰 무대에서 홀로 독무를 펼친 태민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무대에선 카리스마가 넘쳤던 태민이었지만, 이어진 토크 시간엔 ‘굿바이’에 대해 “자기 내면 자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귀엽게 곡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유와 종현은 미니 2집 수록곡 ‘잠꼬대’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키와 민호는 각각 샤이니의 히트곡 중 하나인 ‘줄리엣’과 ‘루시퍼’ 무대 중간, 댄스브레이크로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 미공개 신곡 ‘좋아, 컴백 소취요’

샤이니는 추후 발표할 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공개 했다. 태민은 “여러분들께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신곡인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드리겠다”며 당찬 포부와 함께 무대들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공개된 ‘프리즘(Prism)'은 종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멤버들은 섹시한 눈빛과 함께 웨이브가 섞인 안무를 보여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냈다. 종현은 “프리즘에 있는 그 색깔들을 당신과 나의 만남으로 가사에 표현했다”고 가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필 굿(Feel Good)‘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처음 공개하는 곡임에도 팬들은 후렴구를 힘껏 따라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키는 “우리도 외우기 힘들었는데, 어쩜 이리 습득력이 좋으시냐”며, 온유는 “흥이 넘치신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외에도 ‘투명 우산’, ‘쏘 어메이징(So Amazing)’을 들려줬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대망의 새 앨범 타이틀곡 티징 무대를 선보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3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샤이니는 새 앨범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며, 9월 중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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