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강하늘이 슬픔을 참는 남다른 방법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왕욱(강하늘 분)의 부인 해씨 부인(박시은 분)이 병이 악화돼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욱은 해수에게 시를 써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한문을 모르는 해수는 이를 읽어줄 사람을 찾았고, 멀리서 이 모습을 보고 13황자 백야(남주혁 분)가 달려와 시를 봤다.
백야는 왕욱이 써준 시가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시임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백야는 해수를 불러 이 사실을 두고 화를 냈고, 이 광경을 왕욱까지 보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 해수와 왕욱은 해씨부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속에서 서로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해수는 자신의 잘못이라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마음은 정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해씨부인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직감했고, 자신의 옷과 소지품들을 태우며 마지막으로 해수에게 화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수는 눈물을 흘리며 해씨부인을 정성스럽게 화장을 했고, 이에 해씨부인은 “너에게 그 분을 부탁하마”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화장을 곱게 한 뒤 왕욱을 만난 해씨부인은 해수를 부탁한 뒤 왕욱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모습을 본 해수는 오열했다. 그러나 왕욱은 슬픔을 참으며 “부인의 잠을 깨우지 말자”라고 내뱉었다.
이날 강하늘의 연기는 박시은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 그는 한층 절제된 표현과 감성으로 애틋함을 더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인의 잠을 깨우지 말자”라고 슬퍼했다. 또한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연기와 떨리는 목소리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하늘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첫 회부터 왕욱의 복잡한 심정을 담은 눈빛 연기와 설렘을 주는 목소리로 왕욱의 감정을 완연히 표현했다.
특히 왕욱이라는 캐릭터가 강하늘과 만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졌고, 이는 앞으로 강하늘이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6.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18.8%를 기록한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차지했다.
사진=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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