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PD이경규가 간다' 이경규, 나이? 뭣이 중헌디... 새로운 도전만 할 뿐(종합)
[Z현장]'PD이경규가 간다' 이경규, 나이? 뭣이 중헌디... 새로운 도전만 할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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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카메라를 잡았다. 익히 생각하는 영화가 아닌 예능프로그램 PD다.

이경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PD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기획, 연출, 출연까지 1인 3역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데뷔 후 35년간 코미디언으로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던 이경규가 연출자로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평소 이경규는 ‘예능 불사조’라는 별명답게 35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에 ‘PD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그의 오랜 ‘예능 노하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경규의 PD 도전기 역시 부수적인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PD이경규가 간다’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내 CGV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경규, 한철우, 정범균, 김주희, 류재환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규는 “영화를 제작하고 선 제작발표회 보다 이 제작발표회가 더 긴장된다”며, “나름대로 준비를 해 여러분께 살짝 보여드렸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차차 저희 프로그램을 예쁘게 봐주면 점차 많이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출에 대한 욕망이 많이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던 중 MBC에브리원 고위 관계자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번 일은 계리고 2~3년 후에 감독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이경규는 PD가 되어보니 PD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옛날에는 왜 이렇게 오래 찍나 했는데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PD들은 밥 먹을 때도 쉬지 못하더라. 작가들이 회의하자고 왔다”며, “그동안 PD들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첫 번째 방송 아이템은 자신의 애견인 뿌꾸의 가족찾기다. 첫 회인 만큼 독특한 포맷과 이경규의 야심한 연출이 더해져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즌제로 방송이 구성되며 이경규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자신만의 아이템을 차차 공개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경규는 “라이벌은 없다. 다 제 선배”라며, “제가 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욕이나 안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경규는 제작발표회를 하는 동안 의욕만큼은 하늘을 찌를듯했다.

과연 이경규의 열정만큼 결과물도 훌륭하게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D이경규가 간다’는 오늘(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