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삼시세끼 고창편’이 지난 9일 뜨거웠던 여름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으로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삼시세끼 고창편’.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삼시세끼 고창편'을 3가지 키워드로 되돌아봤다.
# 이보다 더 ‘가족’일 수 없다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삼시세끼 고창편’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차승원-유해진-손호준-남주혁 조합에 대해 “아빠, 엄마, 큰 아들,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른 막내아들이 앉아 있는 가족사진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정도로 이번 시즌에는 가족 같이 정겨운 느낌을 강조하며 여름을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어촌 편에서부터 이어졌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정겨운 모습은 물론, 손호준이 새롭게 합류한 남주혁과 사이좋은 모습을 뽐내며 화목한 4인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지난 10회에서 무뚝뚝한 아버지, 어색한 포즈를 취하는 형제 등의 콘셉트로 단란한 가족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 고창의 여름

국내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고창에서 네 사람은 ‘자급자족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벼농사에 도전했다. 처음 해 보는 고된 농사일이지만, 밥 한 끼 얻을 수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논의 해충을 잡는 오리들은 ‘삼시세끼 고창편’의 트레이드마크. 알에서 깨어나 비틀비틀 움직이는 깜찍한 아기 오리 시절부터 은퇴식을 치를 만큼 성장한 오리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사랑을 받기도 했다.
# 맛있는 음식들!

'삼시 세끼' 시리즈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가 있다. 바로 먹음직스러운 음식. 매 회마다 자급자족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집 앞 텃밭에서 싱싱한 야채들을 따와 맛깔진 음식을 선보였다. 요리부의 수장 차승원은 두부조림, 김치수제비, 김장김치 등 맛있는 음식들을 뚝딱뚝딱 만들어 주부의 면모를 뽐냈다.
물론 마트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삼시세끼 4인방은 농촌 아르바이트를 통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텃밭에서 얻을 수 없는 음식을 마트에서 구매했다. 마지막 회에선 소갈비찜을 먹기 위해 배 밭과 멜론 밭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삼시세끼 고창편’은 오는 16일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는 감독판을 방송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부터 4인방이 고창을 떠난 후 ‘세끼하우스’의 뒷이야기를 선보이며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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