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토론토 영화제 극찬, "새로운 장르의 탄생"
'아수라' 토론토 영화제 극찬, "새로운 장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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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아수라'가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다시 만난 영화 '아수라'가 13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각) 토론토 엘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아수라'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상업성과 작품성을 두루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하며, 거장 감독이나 스타 배우들의 최신 화제작들이 초대되는 섹션이다.

이날 극장에는 약 14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기자, 관객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배우들의 포토타임 장소를 중심으로 극장을 빙 둘러서서 토론토를 찾은 '아수라' 배우들을 응원했다.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때때로 웃음을 터트리고 일부 장면에서는 탄성을 자아내며 영화와 함께 호흡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화를 본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아수라'가 토론토에서 월드프리미어를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의 디테일한 뉘앙스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더욱 몰입하며 봤다. '아수라'는 최고의 숨막히는 범죄영화이자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함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할만 하다”고 호평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는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며 봤다. 특히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주 강렬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탄생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태국 배급사 엠픽쳐스 배급 담당자 지라신 자루폰차이(Jirasin Jarupornchai)는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매우 훌륭하고 끊임 없는 액션들과 이야기의 터닝포인트들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영화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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