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또똣' 강소라, 6시간 빗속 강행군 '촬영 후유증 겪어'
'맨도롱또똣' 강소라, 6시간 빗속 강행군 '촬영 후유증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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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강소라가 물벼락 투혼을 발휘했다.

강소라는 오는 13일 첫 방송될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에서 의류회사 직원 이정주로 출연한다. 그는 제주도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 오너 셰프 백건우 역의 유연석과 첫 커플 호흡을 맞추며 제주도 로맨스를 그러낼 예정이다.

강소라는 지난달 23일 제주 조천리 일대에서 촬영에서 다량의 비를 맞으며 '지붕 고군분투'를 펼쳐 눈길을 끈다. 사진 속 강소라는 노란색 우비를 입은 채 악천후를 뚫고 슬레이트 지붕에 올라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이날 촬영은 오후 9시에 시작돼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촬영됐다. 이 장면을 위해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 강풍기와 초대형 크레인 살수차가 동원된 것. 강소라는 억수같은 비와 정신없이 몰아치는 세찬 바람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 평소에 잘 내지 않던 NG까지 내는 등 힘겨운 촬영을 이어나갔다.

특히 강소라는 발 밑에 박힌 못 하나로 몸을 지탱하면서 온 힘을 다해 지붕 위에서 견뎌야 했던 상황. 그는 밑에서 노심초사 지켜보는 스태프에게 괜찮다고 의연한 미소까지 보이는 등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투혼을 불태웠다. 그러나 촬영이 끝난 다음 날, 그는 온 몸에 경련과 근육통을 겪는 등 촬영 후유증을 제대로 겪어야 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제작사 본 팩토리 관계자는 "강소라는 강철 멘탈로 무장한 믿음직한 여배우다. 어떤 상황에서 무슨 촬영을 하든 늘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 현장에 있는 박홍균 PD와 스태프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화병 난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 이야기'라는 색다른 발상에서 시작한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본 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