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한국의 제니스뉴스와 일본의 한류피아가 만났다. 그 만남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서준영.
하나의 테마 아래 서준영이 선택한 한국 영화를 일본에 전한다. 서준영이 꼽은 영화인만큼 관전 포인트 또한 배우가 직접 작성했다. 또한 일본의 한국 영화 마니아들이 꼽은 영화 순위와 함께 서준영의 리뷰, 제니스뉴스의 추천 영화도 함께 했다.
이번 달 씨네레터에서 선정한 영화의 테마는 '첫사랑'이다.

서준영에게 첫사랑이란?
첫사랑이 사람에 대한 기억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기억도, 영화에 대한 기억도 같지 않을까요? 제게는 장건재 감독님과 함께한 영화 ‘회오리 바람’이 그 대상일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도 ‘태훈’이라는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였고요. 저의 첫사랑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여전히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히 신중히 대하고 있습니다.
영화 ‘회오리 바람’은 정말 지독할 만큼 첫사랑에 대한 큰 감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보면 ‘아 나의 첫사랑도 그랬지’라는 생각보단 ‘나도 저런 감정 가져본 적 있었지, 그 친구는 잘 지내나?’라는 생각과 여운이 남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금 옆에 계신 분이 대상의 그분이라면 다시 한번 지난 기억을 생각하고 되뇌며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이 빗껴간! 그래서 서준영이 소개하는 첫사랑 영화

배우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사랑 받는 작품이고요. 여전히 사랑 받는 OST,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의 ‘i believe'도 있습니다.
현재도 계속해서 패러디가 나올 만큼 사랑받은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로맨스코미디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사실 ‘첫사랑’이라는 단어와는 많이 동떨어져있는 영화이지만, ‘사랑은 늘 첫사랑이다’ 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개봉 후 많은 관객이 ‘전지현앓이’ ‘차태현앓이’를 했을 만큼 아직도 영화를 보면 심쿵할 정도의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전지현과 차태현의 코미디와 러블리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사실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가장 완벽한 조합이었던 커플이에요.
너무도 잘 아는 영화이지만 현시대에서 볼 때 가장 선망의 이야기이자 가장 하고 싶은 연애인 것 같습니다. 가장 아프지만 가장 기억에 뚜렷한 나의 과거 사랑이기도 하고요. 노래만 듣고 있으면 가슴 아픈 영화 하지만 영화를 보면 빵빵 터지는 웃음이 함께한 영화이기 때문에 일에 시달려 지치신 분들, 사랑에 상처 받으신 분들의 힐링 영화로 뽑아봤습니다.
덧붙여 ‘첫사랑의 실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이 없다면 지금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사랑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계신 사랑이 곧 첫사랑입니다. 나의 첫사랑에게 후회 없는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韓流ぴあ(hanryupia),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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