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호성이 마슈칸으로 살아가는 고충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호 연출가를 비롯해 배우 이호성, 안석환, 이현욱, 강영석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호성은 이날 “장기 공연인데 욕심으로 덤벼 들었다. 마슈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다. 마슈칸이란 인물을 알면 알수록, 내면에 담을수록, 정면으로 응시하고 만나면 만날 수록 굉장히 힘들다. 점점 더 미세한 걸 발견하다 보니까 정말 힘들다”라며 마슈칸 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전했다. 

이어 이호성은 “힘들지만 그만큼 좋긴 좋다”라며 “젊고 어린 두 배우와 무대에서 앙상블을 맞추는 건 굉장히 큰 즐거움이다. 연출도 젊다. 젊은 천재들과 같이 하는게 큰 행운이다"라며 "젊은 배우들이 문학적인 관통력이 있어서 감탄했다.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야겠다. 나이 먹다 보니까 실수하는게 있는데 두 친구들이 정말 잘 커버를 해준다”고 전하며 힘들지만 즐거운 공연임을 분명히 했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이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0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스페셜원컴퍼니 

임유리 기자

im@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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