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쿠거', 중년 여성 관객 예매율 절반 이상 차지... '공연계 새로운 바람'
뮤지컬 '쿠거', 중년 여성 관객 예매율 절반 이상 차지... '공연계 새로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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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머릿속으로만 꿈꾸고 그려온 여자들만의 은밀한 상상력을 세련되고 기발하게 무대 위로 끌어올린 뮤지컬 ‘쿠거’가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녀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이끌고 있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뮤지컬 '쿠거'는 30대 이상 관객의 예매율이 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40~50대 중년 여성 관객이 45% 이상으로 절반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타 20~30대가 주를 이루는 다른 공연과 비교되는 수치다.

이처럼 뮤지컬 ‘쿠거’는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변하는 공연이 마땅히 없었던 시장에 크게 활력을 불어 넣고 있으며, 그녀들의 숨기고 싶었던 욕망들을 들려주고 있는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배우들의 폭풍 가창력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를 능청스럽고 완벽하게 소화한 연기력까지 눈길을 끌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쿠거’는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가르키는 신조어 ‘쿠거’를 소재로, 직업, 성격, 외모 모두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이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한 언니들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혜연, 김희원과 벅을 비롯하여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이주광, 조태일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여자들만의 은밀한 상상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뮤지컬 ‘쿠거’는 오는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사진=쇼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