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M.Butterfly'(이하 '엠.버터플라이')가 지난 4월 1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개막했다. 2012년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이번 두 번째 앙코르 공연 역시 3회에 걸친 티켓 오픈마다 인터파크 연극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초∙재연을 모두 진두지휘했던 김광보 연출을 비롯하여 지난 두 번의 공연에 함께 했던 배우 전원이 출연하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엠.버터플라이'는 지난 두 번의 시즌에서 이미 완벽한 호흡으로 작품의 밀도를 높였던 기존 조합 뿐 아니라 김영민∙전성우, 이석준∙정동화, 이승주∙정동화 등 이번 시즌에서 처음 만나는 조합까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화 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 확장된 스토리는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강렬함을 선사하며 소통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의 전말을 전달하는 동시에 극한의 감정 변화를 선보이는 르네 갈리마르 역은 김영민 이석준 이승주가, 또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완벽하게 넘나드는 송 릴링 역은 김다현 정동화 전성우가 연기한다. 그 밖에 손진환, 정수영, 유성주, 한동규, 이소희, 빈혜경, 김보정, 유연수가 함께 한다. 오는 6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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