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누가 누가 잘 입나?’ 지난 8일 오후 대한민국 최정상 아이돌 군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상암문화광장에서 진행된 'DMC페스티벌: 코리안 뮤직 웨이브'에 참석했다. ‘아이돌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패션킹’은 누구일까. 독보적인 스타일링 감각으로 그룹 내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이들을 모아봤다. 이어 여자 아이돌 편이다.
# 소녀시대 태연, 방부제 먹은 ‘요정 탱구’

이 언니는 방부제만 먹고 사나, 어째 날이 갈수록 어려지는 요정 탱구. 자칫 성숙해보일 수 있는 초미니 골드 스팽글 원피스지만 사랑스러운 앞머리와 양갈래의 조합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발그레한 피치톤 블러셔는 소매의 퍼 디테일과 깔맞춤을 이루고, 스트랩 힐은 원피스와 환상 케미를 자랑한다. 숨겨도 트윙클한데 대놓고 트윙클해주시니 보는 팬들은 그저 감사할 따름.
# 에이핑크 윤보미, 성숙미가 ‘뽐뽐’

마냥 애기 같던 ‘청순돌’ 에이핑크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특히 컴백을 앞두고 7kg 감량에 성공한 보미는 달라진 몸매는 물론 업그레이드된 패션 감각으로 당당히 ‘패피’ 자리를 차지했다. 올 가을 주목해야 할 벨벳, 트위드, 스웨이드 세 소재를 모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레트로 무드의 헤어와 링 이어링으로 한 치의 오차 없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 EXID LE, 섹시 대마왕 ‘엘리’

LE가 올 블랙 패션으로 ‘센 언니룩’의 표본을 완성했다. 대충 보면 크롭 탑과 쇼츠를 매치한 투피스 같지만 실은 점프슈트라는 사실. 허리 부분의 시스루 원단으로 은근한 노출을 감행한 것은 물론, 링 초커와 스팽글 디테일까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쫙 빠진 각선미 아래로 빛나는 반짝반짝한 스터드 앵클부츠야말로 스타일의 격을 높이는 신의 한 수.
# 트와이스 다현, 두부의 겨울나기

스타일 리더답게 계절을 앞서나가는 다현의 룩은 벌써 겨울이다. 얼굴만 한 레몬옐로우 컬러의 왕방울 니트 모자를 착용해 작은 얼굴을 강조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밝혔다. 한쪽으로 땋아 내린 머리야말로 모자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의상은 삼촌팬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치어리더 스타일로 선택했다. 키치한 프린팅 크롭탑과 트와이스 로고가 박힌 베이스볼 점퍼를 매치해 상큼한 매력을 살렸다.
# AOA 설현, 오늘도 섹시한 ‘떠려니’

지겹도록 섹시한 설현이 오늘 더 섹시해졌다. 사랑스러운 프릴 디테일의 크롭탑과 셔링 H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무결점 S라인을 드러낸 설현. 오프 숄더 라인 위로 드러난 가녀린 어깨와 물결 웨이브 헤어의 페미닌한 조합에 남심 올킬은 이미 예상된 바다. 보디 밤과 스트랩 힐로 완성한 쭉 뻗은 각선미까지, 과연 ‘대세녀’다운 노하우가 돋보인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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