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옆구리 시린 가을, 스타들의 옆자리는 그야말로 핫했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tvN10 어워즈'가 열렸다. 그간 tvN을 빛낸 수많은 스타들의 참여로 눈 돌아가기 바빴던 레드카펫 현장은 훈훈한 커플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그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졌다. 연기·예능 호흡은 물론 스타일 호흡까지 완벽했던 그들의 패션 케미를 별점으로 매겨봤다.
# '시그널' 김혜수-이제훈 ★★★★★

차 경위와 박 경위의 엘레강스한 만남. 김혜수가 머메이드라인의 옐로우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냈다면 이제훈은 귀여운 보타이로 멋을 낸 슈트 착장으로 비주얼 포텐을 아낌없이 터뜨렸다. 두 사람의 상반된 컬러 매치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김혜수의 어깨에 걸쳐진 카키 컬러의 트렌치코트다. 흐르듯 반짝이는 실크 소재와 드레스의 광택감이 맞물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냈다.
# '코미디빅리그' 장도연-박나래 ★★★★☆

예능 대세녀들이 tvN 레드카펫에 떴다. 무려 25cm의 키 차이를 극복하고 명콤비로 거듭난 두 사람의 선택은 슈트로 각각 올 핑크 슈트와 체크 패턴 슈트를 착용해 본인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박나래는 커다란 실크 보타이와 베레모로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고, 장도연은 앞코가 날렵하게 빠진 레드 스트랩 힐로 여성성을 더해 키 차이가 주는 극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 '응답하라 1988' 이동휘-혜리 ★★★☆☆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한 박보검 대신 당당히 혜리의 옆자리를 차지한 이동휘. 평소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난 그답게 남들과 비슷한 블랙 슈트가 아닌 그린 컬러의 파이핑 디테일 재킷으로 빈티지한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했다. 그에 반해 혜리는 완벽한 시상식룩을 선보였다. 클리비지 라인이 깊게 파인 누드톤의 롱 드레스로 레드카펫 여신 자리에 등극한 것. 정말이지 선남선녀가 따로 없다.
# '꽃보다 할배' 백일섭-박근형 ★★★☆☆

언제 봐도 멋진 꽃할배들의 레드카펫 나들이. 클래식 슈트 차림의 박근형이 중후한 매력을 뽐냈다면 '막내' 백일섭은 귀여운 캐주얼 아이템으로 중무장했다. 프린팅 티셔츠, 베이스볼 점퍼, 데님, 스니커즈까지 옷만 보면 20대라 해도 믿을 정도. 박근형의 슈트룩은 분위기 있는 컬러 조합이 돋보인다. 일명 '가을색'이라고 불리는 버건디, 블랙, 브라운 컬러를 적절히 조합해 노련미 넘치는 스타일링 감각을 뽐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