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더 지니어스’는 애교일 뿐... 더 치열한 ‘소사이어티 게임’이 온다(종합)
[Z현장]‘더 지니어스’는 애교일 뿐... 더 치열한 ‘소사이어티 게임’이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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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리얼리티가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이 온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정종연 PD의 tvN 10주년 특별기획 글로벌 프로젝트로,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참가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다. 22명의 참가자는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실험을 펼칠 예정이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CGV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 게임’을 제작하게 된 이유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22명 캐스팅, 성격+승부욕+외모 모두 검증

‘소사이어티 게임’에는 방송인, 영어학원 대표, 모델, 래퍼, 운동 선수, 의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22명의 참가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정종연 PD는 “노출이 덜 된 사람을 쓰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며, “선입견이 거의 없는 사람. 쉽게 말하면 일반인이며 공모를 통해 진행했다. 능력보다는 사람의 성격, 승부욕, 다양성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종연 PD는 “캐스팅을 하다 보니 고학력자가 많았고, 격투기 선수가 많게 됐는데 염두에 두고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방송 적합 여부, 목소리, 외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했다”고 전했다.

▶ 역대급 원형 마을 스케일서 14일간 동고동락

22명의 출연진들은 거대한 원형 마을 세트에서 지낸다. 이 세트는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출연자들이 최대한 프로그램에 몰입하고, 리얼한 감정과 일상을 그려낼 수 있도록 세트를 설계하는 데 힘썼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접촉은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리얼함은 유지하려고 애썼다. 정종연 PD는 “원형마을을 세운 것도 카메라를 숨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마이크를 다는 등 어쩔 수 없는 부분을 감안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 인성+연합 논란? 최대한 줄였다

상금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는 만큼 출연진들 간에 이기적인 행동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도 '논란'이다. ‘더 지니어스’도 방송 당시 프로그램이 인기를 많이 얻은 만큼 끊임없이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이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사람은 저런 인성이야’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분노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다”며, “외국에서도 비슷하다. 궁색하겠지만, 너무 크게만 화를 내지 말고 예쁘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방송 전부터 ‘소사이어티 게임’은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 선보여졌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기에 한국식 소셜 리얼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과연 ‘소사이어티 게임’이 어떤 반항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오는 1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