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백퍼센트가 5 인 체제로 재편성해, 긴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컴백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보이그룹 백퍼센트(100%)의 새 앨범 ‘타임 리프(Time Lea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멤버 혁진, 록현, 찬용, 민우, 종환이 참석했다. MC는 개그맨 류근지가 맡아 진행했다.
먼저 백퍼센트는 컴백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록현은 “준비하면서 기분이 남달랐다. 너무 좋다”고, 종환은 “새벽까지 안무 연습과 곡 녹음을 하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 명은 ‘타임 리프’로 시간을 뛰어 넘어, 가고 싶은 시간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 깊어진 슬픔을 노래하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민우는 “오랜 공백 끝에 새롭게 출발하는 백퍼센트와 앨범의 의미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지독하게’는 시간을 돌려서 헤어진 연인을 잡고 싶어하는 남자의 애절한 심정이 깊게 녹아있는 얼반 댄스곡이다. 치명적인 사라으이 묘사와 파워풀한 신디사이저, 웅장한 스트링, 피아노 멜로디가 곡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한다.
록현은 “이별한 모든 분들이 저희 ‘지독하게’를 듣고 부른다면, 잠시나마 이별의 슬픔을 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퍼센트는 일명 ‘독군무’ 퍼포먼스로 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표현한다.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노래가 고조될수록 변하는 눈빛을 장착해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인다. 강약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다섯 남자의 몸짓에 중독 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은 “후렴구에 목을 쓰다듬는 ‘목 닦기 춤’, 손을 빠르게 움직이는 ‘살쾡이 춤’, 찬용이 랩을 할 때 멤버들이 찬용을 잡으려고 하는 듯한 안무 ‘그림자 춤’, ‘산소 호흡 춤’, ‘갈망 춤’이 있다”고 설명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다비치, 로이킴, 스탠딩에그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이별한 남자의 복잡한 심정과 옛 연인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낸다. 복도, 침실, 유리바닥, 욕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스모그와 강렬한 컬러를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준비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민우는 “바닥을 짚고, 무릎을 꿇고 하는 안무들이 많다. 안무를 배우면서 멍이 많이 들었다. 서로 약을 발라주고 신경을 써줬다. 지금은 또 단단해졌는지 아프지가 않다”고 말했다.
2년 3개월 만의 컴백이고, 그 사이 한 명의 멤버가 그룹을 탈퇴하기도 했다. 특히 리더인 민우의 경우, 군복무를 마친 후 첫 컴백인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이와 관련해 민우는 “군 복무를 하면서 휴가를 나올 때마다 멤버들을 보는데, 데뷔 때랑 정말 많이 성장해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민우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물론 멤버 탈퇴도 있었지만, 그게 나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저희끼리 팀워크가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고, 보컬적인 부분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록현은 “차트 10 위 안에 진입하고 싶다. 차트가 유지되는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민우는 “데뷔 연차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이번 기회로 모두가 알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록현은 “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며 활동 목표를 밝혔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기다림의 시간만큼이나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했다. ‘지독하게’ 돌아온 백퍼센트의 진면목이 그룹 이름처럼 100% 발휘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백퍼센트는 오는 13일 0시 새 앨범 ‘타임 리프’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지독하게’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더불어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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