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9월 27일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가 화제다.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진실은 존재하는가?’라는 큰 맥락 안에서 세 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며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지적인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일본의 대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소설을 각각 중세시대 일본, 1950년대와 2000년대 뉴욕 센트럴 파크를 배경으로 각색했다.
극 중 캐릭터들은 같은 사건을 목격하거나 그 사건에 참여하지만 진실에 대해 완전히 다른 설명을 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진실은 거짓이 되고, 거짓은 진실이 된다. 결국 영화 ‘라쇼몽’과 같이 각 인물들이 말하는 서로 다른 진실을 통해 '과연 진실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비범한 내용과 함께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독창적인 음악이 함께하는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꾸준히 공연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16년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삼각형 무대를 통해 작품의 본질을 더욱 독특하게 표현해낸다. ‘보고 싶은 것을 본다’라는 제목처럼 관객들에게 다양한 각도와 시선의 기회를 제공하여 극을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 이번 삼각형 무대 역시 앉은 좌석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과 그에 따른 느낌들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무대를 활용하는 독특함은 기존 관객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이번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에서는 초연 배우들과 재연 배우들, 새로운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초연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강필석과 정상윤, 2015년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조진아, 이준혁, 최재림, 백형훈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2016년에 새롭게 합류한 최수형, 박인배, 문혜원, 유리아 역시 기존 배우들과는 다른 신선함으로 비범한 작품에 새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는 11월 2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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