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X자이니치 훵크 합동 공연 ‘120분 꽉 채운 파워’
장기하와 얼굴들X자이니치 훵크 합동 공연 ‘120분 꽉 채운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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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한국 대표’ 장기하와 얼굴들과 ‘일본 대표’ 자이니치 훵크가 만났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과 자이니치 훵크의 합동 공연 ‘장얼X자이니치 훵크’가 지난 15일 저녁 홍대 상상마당KT&G에서 열렸다.

두 라이브 밴드가 오랜 시간 기획하고 준비해 온 이번 합동 공연은 두 팀의 넘치는 에너지를 여과 없이 뽐내며 120분이라는 긴 시간을 빈틈없이 채웠다.

이날 자이니치 훵크는 “안녕하세요. 자이니치 훵크입니다”라는 유창한 한국어 인사말을 건내며 무대에 올랐다. 이어 대표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지치지 않는 흥과 에너지를 발산했다.

브라스를 기반으로 하는 경쾌한 사운드와 힘 있는 보컬,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자이니치 훵크는 연신 “Together! (다 함께!)”를 외치며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무대를 이어나갔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장얼은 2집 수록곡인 ‘뭘 그렇게 놀래’를 부르며 공연 2부의 시작을 알렸다. 장얼 특유의 기타 리프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는 관객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으며 공연의 흥을 돋웠다.

이번 합동 공연에 대해 장기하는 “자이니치 훵크와의 합동 공연인 만큼, 장얼 음악중에서도 가장 훵키(Funky)한 곡들을 위주로 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며, “앞서 자이니치 훵크가 공연할 때 뒤에서 같이 봤는데 정말 잘한다. 함께 공연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얼은 10월부터 12월까지 ‘날로 먹는 ’내사노사‘’ 전국 투어를 진행해 서울, 부산, 광주, 춘천, 대전 등 전국에 있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두루두루a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