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 레퍼토리인 화류비련극 '홍도'가 오는 11월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무대에 오른다.
'홍도'는 서울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한국무역협회가 기업과 문화예술단체를 매칭해 지원하는 '서울메세나지원사업-무역센터 스페셜 트랙'에 선정됐다. 선정작은 지원금과 함께 코엑스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관 기회를 제공받는다.
극공작소 마방진(예술감독 고선웅)은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작품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화류비련극 ‘홍도’의 서울 공연계획은 몇 년간 없을 것 이다”라며, “오는 11월 11일 단 하루의 무대가 화류비련극 ‘홍도’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도’는 주목 받는 연출가인 고선웅에 의해 재탄생한 화류비련극. 홍도의 원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광복 전 한국 연극 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조씨고아-복수의 씨앗’,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등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력을 선보이며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선웅은 과장된 신파연극 특유의 화법을 전면 배제하고,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자신만의 새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한과 정이라는 과거의 정서를 전혀 진부하지 않게 세련되게 담아냈다. 또한 당시 화류가(歌)들이 삽입되어 음악적으로도 아름다운 격조 높은 화류비련극을 완성시키며, 관객과 평단에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년 관객들을 만나온 화류비련극 ‘홍도’가 관객들과의 긴 이별을 앞두고 올려지는 무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배우들의 열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팔색조 매력의 예지원이 다시 한번 홍도로 분한다. 작품에 대한 변함없는 깊은 애정으로 출연을 확정한 영원한 ‘홍도’ 예지원은 마방진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선웅 연출에 의해 현대인의 정서에 맞도록 새롭게 탈바꿈한 신개념 신파극 ‘홍도’는 이번 마지막 무대에서 더욱 높은 예술적 완성도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극공작소 마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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