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달의 연인' 지헤라 ② "강한나-아이유, 연기 도움 많이 받았다"
[Z인터뷰] '달의 연인' 지헤라 ② "강한나-아이유, 연기 도움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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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던진 여자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바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순덕 역할을 연기한 가수 겸 배우 지헤라가 그 주인공이다.

지헤라는 ‘달의 연인’에서 사랑하는 남자에게 일편단심의 마음을 선보이는 순덕 역할로 등장했다. 지헤라는 방송 초반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사극에서 자주 접하지 않았던 신선한 외모는 물론,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 엑소 백현의 부인 역할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헤라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백현과의 키스신 이후 시작됐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백현과의 키스에 ‘악플을 받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랐다. 오히려 예쁘고 풋풋하게 그려진 모습에 팬들은 안심했다.

또한 그는 첫 사극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완벽하게 순덕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특히 죽는 연기마저 실제 죽은 것으로 착각할 만큼 물 흐르듯이 표현해 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멋지게 하차한 뒤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만난 지헤라는 드라마 속 강인했던 무인의 모습이 아닌 풋풋한 20대 소녀의 모습이었다. 지혜라는 지난 2013년 가수로 데뷔한 후 난생처음 받아보는 스포트라이트에 연신 “감사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 1편에 이어

2006년 ‘인간극장’ 속 ‘무림남녀’로 주목받았다. 어떻게 한국까지 오게 됐나?

많은 분이 중국 사람으로 오해하는데 저 한국 사람이에요.(미소) 중국에는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간 것뿐이고요.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무술을 접하게 됐어요. 우연하게 시작했는데 매력을 느꼈어요. 급기야 무술학교까지 다니게 됐죠. 이후 중학생 때 한국에서 공부하려고 돌아왔어요.

중국에 있을 당시 무술을 소림사에서 배운 것으로 아는데. 힘들지 않았나?

당시에는 힘든지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힘들게 배웠더라고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 덕분에 지금 제가 액션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술은 물론 외국어도 능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무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하다는데.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빠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조금씩 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까지 온 것 같아요. 다만 어렸을 때 중국에 가서 중국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이 지금 가장 어려워요. 다 아는 줄 알았는데도 가끔 뜻도 어렵고 발음도 어려운 단어들이 있더라고요.

한국말이 어려웠다면 대사를 하는 데 있어서 고충이 따랐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사를 외우고 이해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어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것이 많아 찾고 이해하고 이후에 연기를 했어요. 그래도 정확히 이해하고 연기를 하니 어색하지 않게 했던 거 같아요.

현장에서 주변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은데?

선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혼자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몇 번씩 읽고 또 읽었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강한나 언니, 이지은(아이유) 언니에게 물어봤어요.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배우이기 전 본업은 가수다. 가수로서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올해 계획은 없나?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할 것 같아요. 물론 가수로서의 모습을 안 보여준다는 것은 아니에요.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아마 내년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멋지게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평소에 스케줄 없을 때 무엇을 하며 지내나?

별다른 것 없이 평범해요. 혼자서 TV보고 책보고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요. 가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요. 평범한 게 가장 좋더라고요.(미소) 하지만 이제는 쉬는 기간이 길면 힘들더라고요.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찾아와서요. 이번에도 ‘달의 연인’ 촬영이 끝난 후 집에서 쉬는 데 편하지 많은 않았어요. 오히려 공허해서 아프기까지 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와 인기를 많이 얻었다. 가장 기뻐할 사람이 부모님이었을 것 같은데.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주셨어요. 특히 아빠가 ‘딸 바보’라 매번 ‘잘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예쁜 딸 되려고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계획이 있다면?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늘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려고 해요.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하는 지헤라 모습 기대해주세요.

끝으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지혜라의 목표이자 꿈은?

무엇이든 다 잘하는 가수이자 배우가 되고 싶어요. 특히 액션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장쯔이, 안젤리나졸리 처럼 연기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는 배우요. 물론 제가 더 열심히 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하하.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