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충만] 이준, 드라마도 영화도 열일 하는 ‘우리 창선이’
[덕심충만] 이준, 드라마도 영화도 열일 하는 ‘우리 창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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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덕후’의 ‘덕’(德)과 마음 ‘심(心)’을 담았다. 스타를 향한 큰 마음이 담긴 ‘덕심충만’. 우리 모두 다같이 스타앓이에 빠져 봅시다. <편집자주>

요즘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인물 이준이 이번 주 덕심충만 스타다.

이준은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성품은 물론 얼굴마저 완벽한 뇌섹남 변호사 마석우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 개봉된 영화 ‘럭키’에서는 찌질함의 끝을 보여주는 무명배우 재성 역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이준의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 춤+몸매 다 되는 엠블랙 센터 이준

이준은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준은 당시 군살 없는 조각 같은 몸매, 무용으로 다져진 춤선,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와이(Y)’, ‘모나리자’, ‘전쟁이야’ 등의 무대에서 조금 더 강하고, 조금 더 유연한 동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네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 ‘런(Run)’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함께 검무를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은 2014년 그룹에서 탈퇴 후 잠시 가수의 길을 접어두고 배우로서의 삶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 연기,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최근 많이 달라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돌 가수들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되면 ‘발 연기’라는 수식어와 함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준은 첫 연기 도전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준은 엠블랙으로 데뷔하기 전 가수 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씬’에서 비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워쇼스키 감독은 이준의 연기를 보고 “슈퍼 굿”이라고 극찬을 했다.

이후 이준은 tvN ‘갑동이’에서 사이코패스 류태오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진짜 미친 사람이 된 듯 사이코패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매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준은 엠블랙이 아닌 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3년 스크린에서 이준의 연기가 꽃피기 시작했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이준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물론, 수위 높은 베드신까지 소화해 내며 단숨에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차기작으로 이준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택했다. 이준은 ‘배우는 배우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의 모습으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현재 이준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인간미 넘치고 정의로운 생계형 변호사 마석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준은 착한 역할을 맡아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과 함께 배우 최지우, 주진모와도 물 흐르는 듯 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럭키’에서는 노숙자에 가까운 무명배우에서 하루아침에 180도 다른 인생을 사는 재성 역을 맡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캐릭터를 위해 근육도 빼고 제대로 망가진 이준의 모습은 박수가 절로 나온다.

▶ ‘엉뚱+순수’ 예능감도 남달라

이준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는 데는 예능감도 작용한다. 이준은 어떠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도 특유의 어리바리 하면서도 솔직한 토크로 방송 내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그는 난감한 질문에도 시종 일관 진지하게 답하고,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밉지 않고 귀엽다.

이러한 모습이 이준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만든다.

이렇듯 이준은 어떠한 연기 변신이나 예능 출연 등 두려워하지 않으며 차근차근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배우로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