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박시환 ②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 빨강-초록-회색 그리고 흰색 머리
[Z인터뷰] 박시환 ②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 빨강-초록-회색 그리고 흰색 머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박시환은 지난 2013년 Mnet ‘슈퍼스타 K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네 번이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으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데뷔 앨범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을 시작으로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OST 참여 및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표중이다. 또한 연기에도 욕심을 냈다. 드라마 ‘송곳’으로 활약하는가 하면,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마이 버킷 리스트’로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 박시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박시환이 신보 소식을 전했다. 박시환은 오는 9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발표한다. 가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 바쁜 일정을 보냈던 그는 이번 신곡을 통해, 늦가을을 촉촉하게 감싸줄 감성 발라더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는 드라마 ‘송곳’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슈퍼주니어 예성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 노래는 사랑했던 연인과의 헤어짐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으로, 섬세한 피아노 멜로디와 아름다운 현악이 어우러진다. 특히 곡이 끝나고 난 후 느껴지는 여운은, 박시환의 목소리가 누군가를 더 그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박시환을 만났다. 먼저 그의 새 앨범과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화보 촬영 소감.

따뜻해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화보 촬영이 오랜만이라 재미있었고요.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더 잘할 걸 싶은 아쉬움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했어요.(웃음) 열심히 하는 편이 후회도 덜 하잖아요. 예전에는 이런 화보 촬영도 어색해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진 않아요.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를 꼽자면.

머리를 올리는 걸 거부하는 건 아닌데, 올린 적이 많지가 않아서 낯설어요. 저 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많이 낯설어 하시고요. 사실 저는 제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거든요. 콘셉트는 정말 다 마음에 들었어요. 침대 위에서 찍을 때가 가장 편했어요. 그 전의 콘셉트도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전에 심각한 뮤직비디오를 찍고 왔거든요.(웃음)

Q.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있나.

전혀 없었는데, 조금씩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밖으로 보이는 직업이니까요. 일을 할 때 입는 옷은 신경 쓰지 않아요. 워낙 스타일리스트분이 예쁘게 입혀주시니까요. 일상에서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제가 너무 꾸미지 않고 돌아다니면 팬분들이 속상해 하시더라고요. 그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꾸며요. ‘멋있다’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찮네’ 정도는 될 수 있도록요.

Q. 사복을 입을 땐, 어떤 스타일을 즐겨 입나.

편한 옷을 좋아해요. 티 하나에 바지 하나를 입는 걸 가장 선호하죠. 보통은 후드 티셔츠나 편안한 청바지에 운동화요. 날씨가 따뜻할 땐 셔츠에 깔끔한 바지 정도로 입고요. 손은 덜 가지만 못 입은 느낌은 나지 않을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해요. 제가 조금 어두운 계열을 많이 입는 것 같긴 하네요. 아, 예성 형의 SNS를 보면서 어떻게 입었나 보기도 했어요. 형이 옷을 잘 입더라고요. 참고를 했었어요.

Q. 그렇다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저는 스타일리스트를 백퍼센트 믿어요. 분명히 전문성을 가지고, 제 스타일을 위해서 노력을 해주시기 때문이죠. 저는 제 눈을 믿지 않아요.(웃음) 너무 과하고 이상한 옷을 입으라고 한다면 입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믿고 따르는 편이에요.

Q.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나.

흰머리를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노란색으로 한 적이 있긴 한데, 다른 컬러로 파격적인 헤어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빨강, 초록, 회색 등 다 해보고 싶어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요.(웃음)

Q. 패션 외에 특별히 관리를 하는 것이 있다면.

피부 관리나 몸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체력 관리도 많이 하고 있고요. 활동을 안하고 쉴 때는 한없이 무너질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살이 찌고 근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몸을 만들어놔야 할 것 같아요. 식이요법도 필요하겠죠.

Q. 술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자주 먹는 편이긴 해요. 먹을 기회가 있으면요. 혼자서 맥주를 즐겨 마시기도 해요. 소주를 먹을까도 생각했었는데, 혼자 소주를 잔에 따라 마시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선 맥주를 먹어요. 소주는 친구들을 만나면 두 병 정도는 먹는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조금씩 주량은 달라져요. 하지만 많이는 못 먹어요. 필름도 일찍 끊기고요.

Q. 여가시간엔 무얼 하나.

잠을 자요. 쉴 때는 자야해요. 다음에 또 여가시간이 생긴다면, 힙합댄스를 배워보고 싶어요. 활동적인 것들을 하고 싶거든요. 사실 예전에는 노래와 일 빼고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여가시간엔 사람들을 만나는 정도였거든요. 이젠 저에게도 조금 집중해보고 싶어요. 취미를 체계적으로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기획 진행: 소경화 기자 real_1216@
포토: 김다운 포토그래퍼
영상촬영, 편집: 조용성 기자 cys@
의상: HOH, 행텐, DAMP, 스위브
슈즈: 사토리산, 페이유에
헤어: 헤리페리 태희 실장
메이크업: 헤리페리 오혜민 실장
사진=제니스글로벌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