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주희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펀치’(작가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김래원이 그간의 삶을 후회한다는 회심의 말로 잔잔하지만 묵직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 같은 감동은 지난 2일 방송된 ‘펀치’ 14회에서 이뤄졌는데, 이날 박정환(김래원)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조금의 변명도 없이 참회의 심정을 밝히는 것으로 각성한 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딸 예린 앞으로 거액을 남겨주겠다는 제안을 “다 내려놓으라”며 단칼에 거절한 그는 “10년 옥살이해도 20년 더 살 수 있다”는 말로 자신의 삶을 후회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욕망으로 불법과 비리의 삶을 살며 후회하지 않는다 자부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고, 죽음이 목전에 다가온 현재 딸 앞에 이 같은 경험이 담긴 고백을 남기는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임을 알게 된 정환의 자기성찰이었다.

자신의 죄를 무마하기 위해서가 아닌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위! 해 마지막 삶의 불꽃을 태울 정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주희 기자

joohe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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