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삼시세끼’ 에릭이 요리로 인해 웃고 울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7시간에 걸려 저녁을 완성하는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에릭은 요리 하나를 만드는데 온갖 정성을 다하며 느릿느릿 진행했다. 아침 메뉴를 호박죽으로 선택한 에릭은 이서진이 고구마 밭에 나가있는 사이 호박죽 만들기를 시작했다. 목표는 오전 중 호박죽 완성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데 손이 느린 에릭은 결국 11시 30분까지 아침을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에릭은 12시로 작전을 변경하며 “어제 너무 순조롭게 돼서 자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호박죽과 고구마 줄기 무침을 완성했다. 아침을 맛본 이서진은 “정혁이(에릭)가 음식으로 실망시키진 않는다. 시간으로 실망 시키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점심 준비에 나선 에릭은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메뉴 짜장밥과 백합탕을 선택했다. 방송 때문에 중국집에서 일을 해본 적 있다는 에릭은 짜장 역시 뚝딱 만들어냈으며 국물 맛이 깊은 백합탕도 만들어 내며 ‘에셰프’ 면모를 톡톡히 발휘했다.

맛을 본 이서진은 연이은 감탄사를 내뱉으면 만족했고, 깊게 파인 보조개가 이서진의 현재 기분을 엿보게 했다.

점심까지 먹은 3인방은 낚시에 나선 가운데 윤균상이 낚은 가자미부터 보리멸, 붕장어, 양태까지 양동이 한가득 수확했다. 많이 잡은 생선으로 인해 에릭과 이서진은 저녁 메뉴로 초밥과 보쌈을 하기로 결정했다.

에릭은 초밥을 만들기 위해 생선을 손질했다. 하지만 에릭은 느린 손놀림으로 천천히 생선을 손질했다. 당초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시간을 넘겨버렸다. 이런 모습에 이서진은 “저녁 먹고 내일 아침도 바로 하자”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에릭은 천천히 생선을 손질했다. 우여곡절 끝에 초밥을 완성한 뒤 그는 수육을, 이후 수육이 삶아지길 기다리면서는 고구마튀김까지 해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국수 만들기까지 나섰다.

계속되는 기다림에 이들은 수육을 먼저 먹었고, 이후 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예상보다 긴 시간에 지친 이서진은 계속해서 투덜댔다. 하지만 완성된 국수를 맛보고 “맛은 있네 또”라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요리 속도가 미안했던지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생선을 손질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에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요리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도 함께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요리도 잘하고 배려심까지 깊은 남자 에릭. 누가 그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솜씨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사진=tvN ‘삼시세끼-어촌편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