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대표적인 친한파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을 들고 한국 관객과 마주한다.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내한 기자회견이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카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전 세계적으로 20초에 한 권씩 팔리고 있는 ‘잭 리처’ 시리즈의 18번째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로는 두 번째 작품이며 잭 리처(톰 크루즈 분)가 군사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후임 수잔 터너 소령(코비 스멀더스 분)을 탈출시키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을의 전설’(1995) ‘라스트 사무라이’(2004)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로써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 다시 조우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이 제작하는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연출을 직접 에드워드 즈윅 감독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라스트 사무라이’를 찍고 다시 함께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제안을 했고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많은 좋은 영화를 만들어 왔다. 사람들이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좋은 감독이다”라고 연출 제안의 이유를 말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 또한 “처음 같이 협력 했을 때 워낙 결과가 좋았다. 결과물을 넘어 전체적인 과정이 제게 정말 유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번 작품으로 그런 부분들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제안 수락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과거에 비해 10년 더 나이가 들었다. 그 사이 서로가 많은 영화를 작업했다. 그 경험을 가지고 와 이번 작품에 반영하고 싶었다. 마치 서로가 어제 이야기한 것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것도 있었다”고 서로의 시너지를 설명했고, 톰 크루즈 또한 “저희가 정말 빠른 속도로 일한다. 실제로 보면 정말 놀랄 거다. 그만큼 신속하게 일한다”고 덧붙였다.
매 영화마다 자신이 액션 및 스턴트의 대부분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 역시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했다. 그가 했던 다른 영화와 달리 ‘잭 리처’는 현실적인 액션과 맨몸 액션을 담는 시리즈이기에 더 부담이 됐을 터였다.

톰 크루즈는 “제 입장에서 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일단 유리를 깨면서 펀치를 날리는 걸 처음 해봤다. 정말 어려웠다. 또 케이지 안에서 싸우는 격투신도 참 힘들었다. 물론 열심히 트레이닝도 하고 사전 준비도 많이 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 누구 하나도 다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참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이런 작업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타이밍을 잘 알아야 한다. 아무래도 직접 닿는 접촉이 많은 작업은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관객이 보는 입장에서 생각한다. 전 누가 불러줘야 나가는 스타가 아니다. 늘 일찍 도착하고 늦게까지 있다 간다. 그것이 제 열정이다. 제가 만드는 영화를 사랑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면서 성공한 제작자다. 이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이번 ‘잭 리처’ 시리즈도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표면적으로 보면 정말 욕심 많은 배우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저는 영화를 워낙 사랑한다. ‘잭 리처’는 ‘미션 임파서블’과 성격이 다르다. ‘잭 리처’는 정말 좋은 이야기(원작)가 있다.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다른 성격과 속성을 보여준다. 이런 것은 ‘미션 임파서블’에 담을 수 없다. ‘잭 리처’는 반 영웅적인 인물이다. 옳은 일을 하지만 자기 안의 세상에서만 살아간다. 극단적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화장실 액션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잭 리처이기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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