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비에이피가 ‘느와르’라는 옷을 입고, 거친 남자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는 보이그룹 비에이피(B.A.P)의 두 번째 정규앨범 ‘느와르(NOI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MC는 딩동이 맡아 진행했다.
비에이피는 타이틀곡 ‘스카이다이브(SKYDIVE)’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오픈하며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무려 10분의 러닝타임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느와를 연상케 하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의문의 사건을 시작으로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범인 X를 추리해가는 조직원으로 변신한 비에이피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거친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뮤직비디오는 업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제작사 쟈니브라더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됐다. ‘느와르’하면 연상되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총격전, 의문의 사건, 로맨스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졌다.

이어 비에이피는 ‘스카이다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이들은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노래는 최진석 프로듀서가 주축이 돼 작업한 곡이다. 하드 일렉트로, 트랩 등 특징 있는 여러 장르의 사운드를 통해 비에이피 멤버들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먼저 영재는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걱정이 많이 되지만, 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대현은 “설레서 잠을 못 잤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 콘셉트를 ‘느와르’로 설정한 것에 대해 힘찬은 “저번 앨범에서는 청춘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회의 끝에 ‘느와르’로 설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만큼 안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종업은 “후렴구에 나오는 부분인데 ‘스카이다이브’라는 단어를 잘 표현했다. 기존에 비에이피 안무를 멋지게 짜주셨던 단장님이 맡아서 만들어주셨다”고 소개하며, 직접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이에 대해 대현은 “느와르라는 장르가 영화나 드라마, 영상물로 많이 나온다. 저희도 드라마 같은 것들이 필요해서, 길게 하게 됐다”며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연기를 했다. 저한테는 이번 뮤직비디오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즘 트렌드인 디지털 싱글 혹은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을 택했다. 영재는 “요즘 국내에서는 앨범 타이틀곡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앨범 자체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처음부터 끝가지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다. 모든 곡에 열정을 담았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자부했다.
끝으로 젤로는 “5 명 체제로 앞으로 무대를 하게 됐다. 저희가 부담감이 조금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종업은 “새 앨범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완벽해진, 프로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활동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비에이피는 오는 10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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