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유지태가 인생을 볼링과 비유했다.
유지태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스플릿’으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유지태는 “오락 영화고, 상업 영화다. 오셔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시면 될 것 같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했다. 저 또한 해보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을 했다. 재미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 ‘스플릿’은 볼링 용어다. 볼링에서 첫 번째 투구에 쓰러지지 않은 핀들이 간격을 두고 남아 있는 것을 뜻한다. 스플릿이 나면 보통 큰 실수를 범했다고 여겨지며,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유지태는 “모든 사람이 인생을 살다 보면, 스플릿과 같은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다. 그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남아 있는 핀을 처리하느냐, 그 태도와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인생을 볼링에 비유했다.
덧붙여 유지태는 자신의 인생에서도 ‘스플릿’같은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을 때, 또 다음 작품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가 그랬다. 인생이 순리대로 풀리긴 힘들다. 어떤 작품은 힘들기도 하고, 또 의도치 않게 이슈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굿와이프’가 고마운 작품이다. ‘스플릿’이 더블 스트라이크가 되고, ‘꾼’이 터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1박 2일’ 출연도 의도치 않은 반응들이 나왔다. 지금 굉장히 고무적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다윗이 출연하는 영화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유지태 분)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다윗 분)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일 개봉.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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