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김재원이 ‘화정’ 이후 1년 만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다.
김재원은 극 중 세계적 투자 회사 대표 출신인 공사장 현장 소장 이현우 역을 맡았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인 김재원은 ‘우리집’을 시작으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까지 MBC 드라마만 총 8편에 출연했다. 특히 현재 시사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까지 선택해 ‘MBC 공무원’답게 일주일 내내 안방 시청자들을 찾게 됐다.
MBC 주말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대영 PD를 비롯해 김재원, 박은빈, 이수경, 이태환, 김창완, 김혜옥, 이승준, 김선영, 황동준, 신동미, 이슬비가 참석했다.
이날 김재원은 “MBC라는 환경 자체가 가장 친숙하다. 많이 접했던 분들이 계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MBC에 뿌리를 내리자 싶었다”며, “마음 편하게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MBC가 제게 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크다. 감사함에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대영 감독님과 2002년 ‘로망스’ 이후 14년 만에 조우해서 촬영하게 됐다”며, “그때 정말 행복한 분위기에서 촬영했고 그걸 그대로 담아냈다. 그래서 그런지 시청자분들이 편안함을 느끼며 많은 사랑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재원은 “지금도 그때 받았던 그 느낌이 온다.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대영 PD는 김재원에 대해 “‘로망스’ 때엔 김재원이 지금 이태환처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다. 그동안 스타가 됐다”며, “하지만 인품은 변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에게 특별히 이질감은 못 느낀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낯설지 않게 일하고 있다”고 속내를 표했다.
끝으로 김재원은 “이번 작품은 시청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요새 시대가 너무 힘들다보니 복잡한 드라마를 보면 마음이 어지러워질 수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굉장히 착한 드라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이기적이고 자신들만 알던 자식들이 부모와 살아가면서 그 소중함을 알게 되고 형제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망스’라는 작품을 통해 인기는 물론, 배우 김재원을 한 번에 알리게 해준 이대영 PD와 김재원이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높다.
과연 따뜻한 드라마를 지향하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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