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강필석이 젊은 백석을 연기하기 위해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행사에는 오세혁 연출가를 비롯해 배우 강필석, 오종혁, 이상이, 최연우, 정인지, 안재영, 유승현이 참석했다.
작품은 1995년 자야 김영한이 죽기 직전, 백석을 만나 안타깝게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그때 그 과거로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에 백석 또한 20대의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강필석은 “사실 나는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 자야 역시 아주 젊은 배우가 나이 든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떻게 젊음과 나이듦을 연기해야 하나라는 고민들을 초반에 살짝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필석은 “그런데 이 작품에서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건 내가 상대역을 아름답게 리드해주고,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억지로 젊음을 연기하면 어색할 수 있겠다, 나이듦은 연기하면서 젊음이 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이보다는 마음 속의 이야기를 교감하는 데에 훨씬 더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강필석은 “재미있게 하는 부분에선 조금 더 젊음을 연기하긴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백석과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 김영한과의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2017년 1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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