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가수 정엽이 3년 4개월 간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물러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정엽의 3집 정규앨범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엽은 지난 2월 MBC FM4U '푸른 밤, 정엽입니다'의 DJ 자리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DJ로 지내서 좋았다. 그런데 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인데 내 얘기만 자꾸 소모되는 느낌이더라. 그만두기 반 년 전부터 진짜 음악을 만들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만두고 바로 곡 작업을 하지는 않았고 친구들 만나서 술도 먹고 나를 놓고 지냈다. 몇 개월 후 쯤부터 정규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요즘같은 때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것이 무리인가 싶었는데 뮤지션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2집 정규 앨범 'PartⅡ:우리는 없다' 발매 이후 3년 만인 정엽의 3집 정규앨범 '메리 고 라운드'는 단 둘이 회전목마를 타게 되면 세상은 빨리 돌아가지만, 상대방과 나만 멈춰있는 공간이 된다는 낭만을 표현한 앨범이다.
오는 15일 자정 공개되는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마이 발렌타인(My Valentine)'과 '아일랜드(Island)'를 비롯, '회전목마' '커튼콜' '마이 스타일(My Style)' 등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더블 타이틀곡인 '마이 발렌타인'과 '아일랜드'는 각각 밝은 느낌과 슬픈 멜로디로 상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인넥스트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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