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코프] 2016년 11월 둘째 주, 걸그룹 '女風'이 즐거워
[제니스코프] 2016년 11월 둘째 주, 걸그룹 '女風'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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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 음악이라고 했다.

이 주의 가장 핫한 음원은 무엇일까? 대중이 많이 듣는, 그리고 큰 사랑을 받는 앨범은 무엇일까? 음악팬을 사로잡은 이 주의 음원차트를 공개한다. (네이버 뮤직 기준. 2016년 11월 7일 ~ 2016년 11월 13일) <편집자주>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마찬가지로 여자 가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인기 걸그룹부터 솔로 여가수까지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여가수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 트와이스 '티티(TT)'

지난주에 이어 차트 1위다. 음악방송에서 각종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 중이다. 트와이스의 신곡 '티티'는 딥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중독적인 훅, 각 멤버들간의 킬링 파트가 인상적인 노래다. 히트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했으며, 9인 9색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

2. 블랙핑크 '불장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무서운 신인 블랙핑크 역시 활약하고 있다. 신곡 ‘불장난’은 각 멤버들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EDM 곡이다. 강렬한 드럼 비트가 주축이 돼 리드미컬한 피아노 패턴과 독특한 신스의 반복으로 사운드를 풍부하게 채워준다. 후렴구는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강렬한 연주로 아낌없이 보여준다. '불장난'과 함께 발표된 더블 타이틀곡 '스테이(STAY)'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 태연 '11:11'

신곡을 냈다하면 음원차트를 휩쓰는 '음원퀸' 태연이다. '11:11'은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선율과 태연의 부드러운 음색이 잘 어우러진 팝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쌀쌀해진 날씨에 듣기 좋은 감성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연인과 이별 후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여인의 쓸쓸한 모습을담았다. 태연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감각적인 영상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4. 마마무 '데칼코마니'

마마무의 신곡 '데칼코마니'가 새롭게 차트에 진입했다. 지난 7일 공개된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남녀가 한순간 불타오르는 감정으로 연인이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노래다. 이 곡을 통해 마마무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5. 볼빨간사춘기 '우주를 줄게'

몇 주째 음원차트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역주행의 아이콘 볼빨간사춘기다. 최근에는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며,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낸 여성 듀오다. ‘우주를 줄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범위인 우주, 그 안에서 우주 비행사가 돼 어디든 그와 함께 하고, 그의 곁에 머무는 반짝이는 별들과 은하수를 모두 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서정적이고 예쁜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돋보인다.

추천곡. 박시환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박시환이 지난 9일 0시 디지털 싱글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드라마 ‘송곳’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슈퍼주니어 예성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사랑했던 연인과의 헤어짐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으로, 섬세한 피아노 멜로디와 아름다운 현악이 어우러진다. 곡이 끝나고 난 후 느껴지는 여운은, 박시환의 목소리가 누군가를 더 그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RBW, 쇼파르뮤직, 토탈셋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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