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며 자연스레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패딩이 인기 쇼핑 품목으로 떠올랐다. 다른 패션 아이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패딩은 한번 사면 오래 입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패딩 선택 요령과 연출법을 소개한다.
패딩(Padding)의 사전적 의미는 푹신하게 만들거나 형체를 잡기 위해 안에 대는 충전재를 말하나 일반적으로 보온성이 좋은 충전재를 넣은 옷을 패딩이라 부른다. 최초의 패딩은 미국의 한 스포츠용품점 주인이 겨울 낚시를 하던 중 저체온증을 경험해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 기원이다.

먼저 패딩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필파워다. 필파워는 솜털 28g을 24시간 압축한 뒤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공기를 함유하는 층이 두꺼워 보온성이 뛰어나다. 필파워 수치는 보통 팔목 부위에 숫자로 써져 있으며 최소 600 이상이 무난하다.
충전재의 원산지도 확인하는 게 좋다. 추운 지방에 서식하는 조류일수록 솜털의 보온력이 뛰어나다. 시베리아나 헝가리와 같은 지구 북반구 나라의 조류에서 생산한 털인지 확인하도록 하자. 덕다운보다는 구스다운이, 깃털보다 솜털이 훨씬 따뜻하다.
소재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추천한다. 윈드스토퍼나 디펜더 윈드 소재의 경우 바람을 막아주면서 투습력이 좋아 항상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포켓이나 탈부착 후드가 달려있을 경우 더욱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

소재와 기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캐주얼한 디자인의 패딩을 골라야 어디에나 간편히 코디할 수 있다. 오버핏 패딩이 트렌드지만 좀 더 날씬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롱 패딩을 선택하자. 몸매의 단점을 가리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부담이 덜하다. 옷맵시를 살리는 날렵한 디자인의 경량 패딩도 알맞다.
엉덩이를 살짝 덮거나 허리까지 오는 길이의 숏 패딩은 귀여운 느낌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패딩 자체의 두툼한 멋을 살려 상체는 볼륨감 있게 하체는 스키니하게 스타일링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펌프스나 싸이하이 부츠를 함께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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