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th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속 유니크 룩 포인트 4
[37th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속 유니크 룩 포인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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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상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한국 영화를 총망라하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이 25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시상식을 시작하기 전 레드카펫을 통해 수많은 스타들이 뛰어난 패션 센스로 무장한 채 등장하며 열기를 돋웠다. 특히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유니크한 시상식 패션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은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반짝거리는 레드카펫을 가득 메운 스타들의 유니크한 패션 포인트를 집중 탐구해봤다.

Point 1. 섹시한 매니쉬 룩의 표본

‘레드카펫에서 남자배우는 슈트, 여자배우는 드레스’라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버린 스타일링이 등장했다. ‘청룡영화상 안방마님’ 김혜수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화이트 새틴 프릴 셔츠 위에 타이트한 핏이 돋보이는 블랙 재킷과 팬츠로 완벽한 매니쉬 룩을 선보였다. ‘시상식 불변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노출을 감행하지 않고, 핏한 슈트만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 모습.

Point 2. 추위를 잊은 시스루 룩

사진으로만 보면 평화의 전당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것 같다. 그 정도로 레드카펫에는 배두나, 강한나 등 많은 여자 스타들이 시스루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영화 ‘아가씨’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태리는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화이트 시스루 레이스 드레스로 은근한 섹시미를 연출했다.

Point 3. 고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한복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김슬기의 한복 패션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서도 행사와 잘 어울리는 한복 패션을 만날 수 있었다. 영화 ‘귀향’에 출연한 배우 강하나는 나비 디자인이 달려 있는 화이트 컬러의 저고리와 치마로 고전적인 매력을 더했다. 이와 함께 극 중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들었던 ‘노리개’를 직접 차고 등장해 그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패션과 교훈, 이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스타일링이라고 할 수 있겠다.

Point 4. 슈트의 화려한 변신

남자들의 슈트가 변했다. 매 시상식마다 천편일률적인 슈트를 입고 등장했지만, 이번 시상식에선 살짝 다른 디자인의 슈트들이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배우 엄태구는 화이트 셔츠 위에 새틴 소재의 다크 블루 재킷를 더해 전체적인 룩에 컬러 포인트를 만들었다. 화려한 재킷이 최대한 부각돼 보일 수 있도록 팬츠와 슈즈 컬러는 톤 다운된 컬러로 매치한 모습.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