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가수 박정현이 일일교수로 강연을 펼쳤다.
박정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실용음악, 순수음악을 전공하는 학생 300여 명과 만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평범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였는데 집에 손님들이 오면 그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겼다"며 "나는 노래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여전히 내가 제대로 노래를 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표현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연극을 전공한 적이 있다. 노래를 할 때 그 캐릭터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빠져들어야 된다. 어떤 이야기인지, 누가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그 캐릭터를 머리 속으로 먼저 파악하라. 공연에서는 특히 관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객과 대화하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성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질문에는 "똑같은 목소리로 똑같은 노래를 해도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그 노래들을 다르게 느낀다. 개성을 연구하지 말고 만들지 마라.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여유있게 감정을 표현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정현은 "누군가를 카피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듣고 기절할 듯 좋았다. 특히 '그레이트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피는 아주 기본적인 기술 딱 거기까지다. 그 다음 단계부터는 자신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정신과 영혼은 카피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 나아가야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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