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한밤’이 새로운 출연진과 포맷으로 돌아온다.
‘본격연예 한밤’은 지난 3월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사라진 ‘한밤의 TV연예’를 잇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이다. 김구라가 남자 MC로 여성 MC에는 박선영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SBS ‘본격연예 한밤’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안교진 PD를 비롯해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신기주 기자, 강성태 큐레이터, 롤 여신 조은정, 김주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평소 연예계 정보통으로 알려진 김구라는 “내가 연예계에 관심이 많다. 친한 PD들로부터 수많은 소식을 전해 듣기도 했다. 여기에 아들이 연예계 일을 시작해서 부모로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타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당일 녹화를 해 편집 방송한다”며, “여유 있게 녹화해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구라와 호흡을 맞추는 박선영 아나운서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8년간 SBS 8시 뉴스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그가 연예프로그램 MC에 나선다는 것이 의아함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에 박선영 아나운서는 “MC를 맡기에 앞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우려는 하지 않는다.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 배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본격연예 한밤’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각 분야에 특화된 패널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기존 리포터들이 연예계 사건-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던 프로그램과 달리,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만 골라 큐레이션을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안교진 PD는 “큐레이션이라고 어려운 말을 쓰긴 했는데 대형 소속사에서 아이돌을 키워 선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라며, “미술계에 제가 잘못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요즘 큐레이팅이라는 책도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뺄 것들은 빼고 새로운 것을 더해서 신선한 가치를 창조하려는 생각이다”라며, “여러 가지 정보를 놓고 저희는 그걸 시청자들이 재밌어할 만한 내용으로 골라서 보도하는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본격연예 한밤’은 남성지 편집장으로 일했던 신동헌 기자, 연예계에 전혀 알지 못하는 강성태 큐레이터, 김주우 아나운서, 롤 여신 조은정 아나운서까지 새로운 인물들을 앞세워 이전과는 다른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과연 ‘본격연예 한밤’이 과거 명성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과잉된 연예 정보를 과감히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본격연예 한밤’은 오는 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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