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의 대표적 단편소설을 연극화
연극 '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의 대표적 단편소설을 연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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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추리, 공포, 심리 소설의 대가인 에드가 앨런 포가 1843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는 에드가 앨런 포의 대표작이자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 국내에서는 1982년 추송웅의 모노드라마로 각색돼 공연된 바 있다. 1인칭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사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며 매혹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지금까지 주로 독회, 모노 드라마를 통해 소개되어 온 것과는 달리 이번 연극 ‘검은 고양이’에는 4명의 출연자가 등장하여 보다 다채롭게 꾸며진다. 높은 기량을 가진 연기자들의 앙상블 연기를 통해 공포, 분노, 폭력, 미스테리 등 원작이 갖고 있는 묘미를 살리면서 동시에 남자의 어두운 내면을 더욱 깊이 탐색해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그가 검은 고양이의 눈알을 도려내고 아내를 살해한 동기들에 대한 단서들을 포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친구, 아내, 직상상사, 경관 등 무대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였던 한 인간이 어떻게 연쇄살인마로 돌변할 수 있었는지를 추적해나갈 예정이다.

연극 '검은 고양이'는 오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동작구 상도동 국화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 듀공아